Story Doctor257 영화 이야기-프로스트 대 닉슨 최근 머리 속을 맴도는 영화들이 여럿 있다. 얼마 전 소개했던 '브이 포 벤데타'. 그리고 캘빈 클라인과 시고니 위버가 주연했던 '데이브'. 이제 소개할 영화 '프로스트 대 닉슨'이다. 닉슨은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사임을 한 미국의 대통령이다. 닉슨이 사건 이후 사임을 하는 데는 2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사건에 대한 진실을 모두 감추고 어떠한 해명도 없었다. 그런 그에게 영국의 별볼일 없던 사회자가 인터뷰를 제안한다. 3일에 걸친 역사적인 인터뷰가 진행된다. 닉슨은 능구렁이 같은 닳고 닳은 사람이라 프로스트를 농락하고 정치적으로 다시 재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터뷰가 시작되고 모든 것이 닉슨의 뜻대로 이어진다. 그런데 마지막날 모든 것이 바뀌는 엄청난 반전이 이루어진다. 내가.. 2016. 11. 30. KINO(양철호)의 책 이야기-러브크래프트 전집, 그 우울한 상상력의 세계 여기에 상상력이 무엇인지 아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 있다. 그리고 그 상상력은 우울하다 못해 암욱하고 그로테스크하며 기괴하기까지 하다. 바로 H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 세계다. 러브크래프트 전집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이 책들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에게는 충격을 준 책들이 몇 가지 있다. 그 하나가 포우의 소설 진집인 우울과 몽상. 그리고 바로 이 러브크래프트 전집이다. 우울하고 기괴하며,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한 소재들과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다. 외계인, 인류가 살기 이전에 지구를 지배하던 종족, 다른 존재들.... 그야말로 신화와 전설이 상상과 결합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이 1928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 그 상상력의 가치는 충분하다 하겠다. 물론 러브크래프트 본인에 대한.. 2016. 11. 24.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이상함만 남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팀 버튼이었다. 거기에 고혹적인 매력의 데바 그린과 사무엘 잭슨. 더 무엇을 말하랴. 이 조합이면 무슨 사고를 쳐도 충분히 치리라 생각했다. 가위손이 그렇듯...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그러하듯... 찰리의 초콜릿 공장이, 에드우드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영화는 12세 관람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인지, 아이들 가족 영화라는 초점에서 벗어나면 안 되기 때문인지 모든 것을 희생했다.가위손의 애절한 사랑도, 크리스마스이 악몽의 기괴하면서도 귀여움도, 찰리의 초콜릿 공장의 기발함도 보이지 않는다. 영화는 오히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팀 버튼식 엑스맨 같다. 그렇다고 엑스맨처럼 화려하거나 액션이 뛰어나다는 말이 아니다.만약 엑스맨을 팀 버튼이 만들었다면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 2016. 11. 23. KINO(양철호)의 미디어 분석-지정된 생존자, 데지그네이티드 서바이버 우리의 잭 바우어 요원이 이번에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권력 승계서열 11위(?)이며 주택개발부장관인 남자가 지정된 생존자가 되어 모처에서 지내다가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테러로 대통령에 취임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선 지정된 생존자는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 때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국무의원 한 명을 지정해 보호하는 제도라고 한다. 즉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최후의 방법인 셈이다. 국회의사당 연설. 국무의원, 상하원의원, 대법관 들이 모여 대통령의 연설을 듣는다. 그런데 일어난 갑작스러운 테러로 국회의사당이 무너지고 생존자는 제로(후에 한 명의 생존자가 나타나지만). 결국 지정된 생존자인 키퍼 서덜랜드가 대통령에 취임한다. 이야기는 대통령이 된 이후 국정을 운영하면서 벌이지는 이야기다.장관들의 부재.. 2016. 11. 22.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