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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history & myth5

KINO(양철호)의 역사와 신화-문익점과 목화씨의 진실 고려말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한다. 문익점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목화를 보고 종자에게 따라고 지시했다. 종자는 목화를 재배하는 노파의 제지를 뿌리치고 목화를 몇 송이 따는데 성공한다. 이 목화는 원래 원나라 밖으로 못나가게 하는 반출 금지 품목이었는데 문익점은 목숨을 걸고 붓뚜껍 아래에 목화씨를 숨겨와 고려로 돌아온다. 그리고 재배에 성공해 의복 생활에 혁명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문익점은 오랫동안 목화를 처음으로 들여왔으며 밀수에 성공한 최초의 밀수꾼으로 불리기도 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이야기는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과연 문익점이 진짜 목숨을 걸고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숨겨가지고 들어온 것일까? 무엇이 진실일까? 문익점은 고려 충혜왕 1년(1331)에 경남 산청.. 2011. 11. 2.
양철호의 역사와 신화-나주 반남고분의 미스테리 잃어버린 왕국, 나주 반남고분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주 영산강 유역의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반남면 일대에는 고분(古墳)들이 산재해 있다. 그 고분의 수는 약 30여기. 더군다나 그 규모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이 지역이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백제의 고분과 비교해 보기 쉽다. 그러나 백제의 고분에 비해서 상당히 거대한 이 반남 고분은 한국 고대사 최고의 수수께끼로 불리고 있다. 규모에 대한 예를 들어보자. 반남 고분 중 하나의 덕산리 3호 고분의 크기는 남북의 길이가 46미터이고 높이가 9미터에 달한다. 이 크기는 백제의 고분 보다는 엄청나게 커서 오히려 통일신라나 가야의 고분들과 비교가 될 정도다. 이 정도의 고분을 만들 정치세력은 고구려, 백제, 신라, .. 2011. 10. 10.
양철호의 역사와 신화-그리스 로마 신화의 판테온 신화 중 전 세게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것은 아무래도 그리스로마 신화일 것이다. 장대한 스케일과 다양한 신들의 암투와 사랑, 그리고 그 스토리텔링은 어느 문학작품과 견주어보더라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하나의 작품이다. 영웅과 모험, 그리고 괴물과의 싸움 등 숱한 이야기를 남긴 그리스 로마 신화의 계보는 과연 어떻게 될까? 크로노스에서 시작되어 제우스를 필두로 신들의 세계, 올림포스의 12신들은 과연 누구누구인지 한 번 짚어보자. 신들의 이름은 우선 그리스식으로 하고 괄호 안에 로마식 이름을 표기한다. 1. 제우스(쥬피터) 제우스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로 '밝은 하늘'을 뜻한다고 한다. 신들의 왕으로 번개를 소유하고 있다. 두 형제와 지배할 곳을 놓고 제비뽑기를 해 형인 포세이돈이 바다를, 또 .. 2011. 9. 16.
양철호의 역사와 신화-프로메테우스의 진실 제우스의 미움을 받아 코카서스 산 꼭대기에 묶여 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먹히는 형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 그는 헤라클레스에 의해 구해진다. 프로메테우스는 과연 무슨 죄를 지었기에 제우스의 노여움을 산 것일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 알려진 것. 이 이야기이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오래 전 시작되었던 신들의 전쟁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제우스는 신들의 왕인 크로노스와 가이아의 아들이다. 먼 옛날 한 예언자는 크로노스의 아들 중 하나가 그를 죽이고 왕이 될 거라 예언하면서 크로노스는 자신의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모두 잡아 먹는다. 결국 가이아는 몰래 한 아이를 숨겨 살려두느데 그가 바로 제우스이다. 제우스는 후에 자신들의 형제.. 2011.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