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Doctor257 양철호의 책 이야기-지적 사기 우선 나는 이 책의 저자나 출판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밝힌다. 그러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내 느낌은 한 마디로 통쾌하다였다. 온갖 어려운 말과 알아듣지 못할 해설로 버무려진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을 보기 좋게 한 방 먹였으니까. 이야기의 발단은 이렇다. 1996년 봄 포스트모더니즘 계열 학술지인 -소셜텍스트(Social Text)-는 '과학전쟁'이라는 제호의 특집호를 만들었고, 이 특집호에 뉴욕대학의 물리학교수 앨런 소칼(Alan Sokal)이 기고한 -경계의 침범:양자중력의 변형해석학을 위하여-라는 논문이 실렸다. 학계는 이 논문에 주목하였다. 문제는 이 다음에 벌어졌다. 2주 후에 소칼이 링구아 프랑카(Lingua Franca)에 -물리학자가 문화연구로 실험하다-라는 논문을.. 2011. 6. 17. 이전 1 ··· 62 63 64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