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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Entertainment62

KINO(양철호)의 미디어-비밀의 숲, 유재명, 유재명, 유재명. 비밀의 숲이 종영되었다. 웰메이드 미스테리 장르의 완성형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비밀의 숲은 그 스토리도 그렇지만 배우들도 한 몫 한 드라마이기도 했다. 조승우, 배두나의 합류가 특별했던 드라마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서부지검 차장에서 검사장, 그리고 청와대수석까지 올라가는 이창준 역의 유재명이 눈에 들어왔다. 그에게서 이런 무게감있는 배역이 어울릴까 하는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완전하니 기우였다. 응팔에서 보여주었던 장난스럽고 코믹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냉철하고 치밀한 성격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 소화했던 것이다. 조승우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배우 앞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그의 연기가 너무 눈에 들어왔다. 과연 저 배우가 정말 응팔의 학주가.. 2017. 8. 8.
KINO(양철호)의 미디어-알쓸신잡, 시즌2를 기다리며. 알쓸신잡이 종영되었다. 아재들의 여행과 수다일 뿐인 이 프로그램이 그토록 나에게 공감을 주었던 것은 어저면 나도 이제 아재가 되어버린 이유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 뿐일까. 제목부터 쓸데없다고 말한 그들의 수다 내용은 사실 전혀 쓸데없는 이야기들이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역사, 문화, 정치, 사회, 과학을 넘나든다. 하지만 그들은 지식 자체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 지식과 함께 이야기가 더해진다. 우리들의 이야기. 그리고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들이다.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보게 만들고.... 글을 쓰는 일을 하면서도 김영하 소설가처럼 내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뭐. 라고 외면했지만 따뜻하게 바라보거나 분노했어야 할.. 2017. 7. 31.
KINO)양철호)의 미디어-효리네 민박, 그리고 무례함. 다시 브라운관에 이효리 효과가 뜨고 있다. 각종 예능에 등장해 여전히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고, 자체 예능까지 방송 중이다. 모두가 궁금해 하는 이효리의 집이 민박으로 공개되었다. 여전히 제주도 애월읍에 살고 있으며, 강아지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공백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이효리의 효과는 크다. 새롭게 발표한 음원은 물론이고, 이효리가 출연한 방송마다 시청률의 상승이 보장된다. 이정도면 다시 사람들이 이효리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정도다. 털털한 성격에 구수한 입담까지 가진 이효리 효과로 새 예능 효리네 민박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은 덤이다. 이효리와 이상순이 살아가는 느린 삶에 대한 동경도 큰 몫을 차지한다. 그래서일까, 지금 다시 이효리의 집이 관광객들.. 2017. 7. 28.
KINO(양철호)의 미디어-썰전 전원책의 하차, 그리고 그의 본질 전원책이 썰전을 하차하고 TV조선의 새 메인 뉴스 앵커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 그가 첫 방송 클로징 멘트에서 한 말이 회자되고 있다. 지지자들만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느냐는 질문이다. 결국은 반대하는 사람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전원책과 보수 진영의 논리를 본다면 반대 진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이 아니라, 반대진영의 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요하는 셈이다. 보수에서 요구하는 것이 옳은지, 옳지 앟은지에 대한 검증은 없다. 과거 썰전에서 전원책은 청문회 대상자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 놓은 바가 있다. 전원책의 의견에 의하면 보수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주장하는 부적격자에 대해 상당부분 적격 판정을 내 놓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의 발언들을 보면 결코 자유한국당의 주장과 .. 2017.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