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Doctor257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괴물을 향한 오마주 괴물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가?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떠올렸는가? 나는 1982년 존 카펜터가 연찰한 'The Thing'(괴물)이 떠오른다. 커트 러셀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물론 나도 그 당시 어려서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 아니 우리나라 극장에서 상영을 했는지 조차 명확하지 않다. 내가 1982년작 '괴물'을 접한 건 93년이던가? 94년이었다. 어렵사리 비디오를 구해서 본 괴물은 가히 충격이었다. 영화가 나오고 나서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영화가 나왔다. '괴물 : 더 오리지널' 처음에 '괴물'이 리메이크 된다고 했을때 나름 걱정이 앞섰다. 82년작 괴물은 손 댈 곳이 없는 공포영화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다. 그 영화를 리메이크해서 도대체 무엇을 건질 수 있단 말인.. 2011. 12. 5. KINO(양철호)의 역사 이야기-'뿌리깊은 나무'의 한글이 과연 진짜일까? 최근 드라마 하나가 세간에 화재가 되고 있다. 바로 '뿌리깊은 나무'이다. 한석규의 드라마 복귀라는 타이틀분만 아니라 장혁, 신세경의 조합으로도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주목받은 것은 한글이라는 소재이다. 이야기는 한글을 창제하려는 세종과, 그것을 막으려는 밀본 사이에서의 갈등과 암투를 다루고 있다. 글자의 힘, 그리고 민중을 생각하는 세종의 마음은 어쩐지 지금의 우리 정치 현실과 묘하게 겹치며 공감대를 자아내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한글은 정말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정말 우리의 발음기관을 본따서 만든 것일까? 드라마처럼 사람을 해부해 후음을 형상한 것일까? 우선 해부는 없었다. 해부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과거 드라마 '허준'에서는 허준이 유의태를 해부해 사람 몸의 내부를 파악하는 장면이 나온다.. 2011. 12. 2.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인물열전3. 히사이시 조 장중한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흐른다. 가벼운 듯 하지만 무겁고, 진지한듯 하지만 장난스러운 음악들이 어쩔땐 불협화음처럼, 어쩔때는 기가막힌 조화를 이루며 귀를 자극한다. 그의 음악은 늘 그렇다. 영상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처음에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다가 후에 음악을 들으면 영상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것이 영화음악의 힘일 것이다. 내가 히사이시 조를 맨 처음 만난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음악에서였다. 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히사이시 조의 음악과 선율이 떠오른다. 토토로의 장난스러운 표정도, 붉은 돼지 마르코의 능청스러움도 음악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일본 특유의 음악적 색채도 과감하게 사용해 원령공주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냈다.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 2011. 11. 25. KINO(양철호)의 책 이야기-살인자들과의 인터뷰 미국 드라마 '크리미날 마인드'를 아는가? FBI의 프로파일러 팀이 연쇄살인범을 잡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드라마에는 범죄심리학, 행동심리학 등을 바탕으로 범죄자에 대한 프로파일을 시행하고, 이에 맞추어 범인의 윤곽을 좁혀 검거한다. 가끔 우리나라의 드라마나 영화들도 프로파일러라는 직함을 다루고 있지만 이제껏 제대로 다루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것은 아마도 직업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나 이해 없이 작가들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탓이리라. 실제 FBI 수사관이었고, 프로파일러였던 로버트 레슬러는 연쇄살인범들을 인터뷰하여 장대한 내용을 집대성했다. 그들의 성격, 환경 등의 요인을 모두 종합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드러내놓는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는 사람이지만 그 안에 내포되어.. 2011. 11. 17.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