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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257

KINO(양철호)의 영화 스토리-아직은 어색한 한국형 음모론 '모비딕' 다리가 하나 폭파된다. 사람들은 그 다리의 폭파가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믿는다. 언론이 그렇게 말해서 그렇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하는 기자의 눈에는 자꾸 무언가 부조리한 것이 보인다. 그리고 동료도 살해당하고 목숨의 위협까지 당하게 된다. 결국 진실을 알게 된다. 모든 것은 조작되었다는 것을, 다리의 폭파도, 그리고 더 큰 테러도 조작되었고, 그것이 바로 국가 위의 국가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다분히 KAL85기가 생각나는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다거나 하는 느낌 보다는 과연 한국 영화가 얼마나 음모론을 잘 풀어낼까 하는 기대감에서 접했다. 결과는 솔직히 실망이었다. 음모의 주체가 너무 허접하다는 느낌이랄까,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주체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너무 초라한 존재들이 음모의.. 2011. 10. 28.
KINO(양철호)의 영화 스토리-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이 갖는 의미는 단 한 가지다.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몸값을 가진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배우들의 천문학적인 몸값이 되었든, 아니면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것이든 말이다. 영화에 공동 출연을 세 번 하게 된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는 그 이름만으로도 비중을 주는 배우들이다. 이 배우들이 대부2에서 한 스크린에 나들이 한 이후로 히트, 그리고 의로운 살인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이만큼 비중있는 배우가 동시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한 영화에 상당히 많은 비중있는 배우들이 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슈가 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들을 한 번 살펴보자. 단 여기서 말하는 숫자는 순위가 아님을 미리 밝힌다. 1. 동성서취 홍콩 영화 중에.. 2011. 10. 13.
양철호의 역사와 신화-나주 반남고분의 미스테리 잃어버린 왕국, 나주 반남고분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주 영산강 유역의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반남면 일대에는 고분(古墳)들이 산재해 있다. 그 고분의 수는 약 30여기. 더군다나 그 규모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이 지역이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백제의 고분과 비교해 보기 쉽다. 그러나 백제의 고분에 비해서 상당히 거대한 이 반남 고분은 한국 고대사 최고의 수수께끼로 불리고 있다. 규모에 대한 예를 들어보자. 반남 고분 중 하나의 덕산리 3호 고분의 크기는 남북의 길이가 46미터이고 높이가 9미터에 달한다. 이 크기는 백제의 고분 보다는 엄청나게 커서 오히려 통일신라나 가야의 고분들과 비교가 될 정도다. 이 정도의 고분을 만들 정치세력은 고구려, 백제, 신라, .. 2011. 10. 10.
양철호의 책 이야기-다빈치 코드 시온수도회, 장미십자회, 프리메이슨, 십자군 원정, 성당기사단 등... 전설과 설화는 역사를 타고 넘어 서로 버무러져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구성된다. 기호의 장난, 혹은 기호의 상징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가설의 세계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성배의 정체는? 시온수도회의 정체는? 진짜 성배가 있는가? 진짜 다빈치는 자신의 작품 속에 그러한 상징들을 남겨 놓은 것인가? 등등 숱한 의문들을 남겨 놓은 채 작품은 끝을 맺는다. 사해문서의 발견과 도마 복음서 등의 발견이 이제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다. 하가다, 에녹서 등 숱한 이본 성서들도 이제는 버젓이 서점의 진열장에 모습을 드러내 독자들에게 과거 다른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된 상황이 어쩌면 '다빈치 코드'같은 작품의 등장을 별다른 의심.. 2011.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