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Doctor257 KINO(양철호)의 책 이야기-멍청한 백인들 '로저와 나', '볼링 포 컬럼바인', '식코', '화씨 911' 등의 굵직한 소재를 풍자적이고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 감독이 있다. 바로 마이클 무어. 그의 초창기 책인 '멍청한 백인들'에는 예의 그 화려한 입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의 영화나 화법은 사실 치밀한 다큐멘터리 식의 증거를 찾아 증명하는 것과는 거리가 조금 있다. 오히려 선동적이고 직설적이다. 그리고 그의 책에서도 그런 경향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유머와 사회 현상을 적절히 섞는 기술, 그러면서도 주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잃지 않는다. 그가 선동가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가, 또 그의 책이 좀 선동적이면 어떤가. 그의 글에는 최소한 부조리하다고 느껴지는 것에 대한 관심이 있다. 그리고 그 관심을 세상을 향해 유쾌하게 쏟아낸다. 이.. 2011. 12. 26.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인물열전4. 키퍼 서덜랜드 갑자기 키퍼 서덜랜드라니? 한 물 간 배우를 왜? 라며 궁금해할 수도 있겠다. 지금은 끝나버린 미드(미국드라마) 24시의 팬이라면 좋아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블럭보스터의 주인공도 아니고, 지금 주목받은 새 얼굴도 아닌 배우를 다시 한 번 짚어주는 이유는 있다. 나에게는. 내가 키퍼 서들랜드를 맨 처음 만난 것은 다름아닌 '유혹의 선'이었다. 캐빈 베이컨, 줄리아 로버츠 등 당대 인기있는 배우들과 함께 열연을 펼치는 이 인물을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도널드 서덜랜드의 아들이었다. 이후로 그는 늘 아버지의 후광에 갇혀 지내는 듯한 인상이었다. 강한 이미지 때문인지 맡게 되는 역할도 결코 가볍지 않았다. '어퓨굿맨'에서는 몇.. 2011. 12. 14. KINO(양철호)의 책 이야기-조국현상을 말한다 이름이 강렬한 한 인물이 있다.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인 이 인물의 등장에 시민사회는 물론 야권은 나름 상당히 고무받았었다. 오세훈을 능가하는 외모, 서울대 법대 교수라는 스팩, 그리고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목소리. 그야말로 최적의 삼종세트를 갖추고 있는 인물이었다. 오세훈이 가지고 있던 강점이던 여성의 표를 가져올 수도 있는 인물이었으며, 그는 과거 사노맹 사건으로 옥고까지 치른 과거 전력이 있었다. 그야말로 어려운 시기에 등장한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에 대한 평가는 물론 새로운 분석이 쏟아져나온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런 기대감에 부응하듯 조국 교수는 책을 한 권 냈다. 바로 '진보집권플랜'. 하지만 이후에 그의 이미지는 조금씩 조금씩 그 존재감을 감추더니 이제는.. 2011. 12. 12.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게임의 영화화에 대한 화려한 그림자 원 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라는 말이 있다. 이는 하나의 소스로 여러 장르와 분야에 사용하여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것으로 이는 멀티미디어 시대인 최근에 들어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각각의 장르는 벽을 허물고 서로의 분야로 그 발걸음을 넓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로, 이는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소설에서 시작한 것이 영화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이는 또 게임으로 제작되어 게임 마니아들을 끌어들였다. 이처럼 하나의 현재 장르는 서로를 무너트리고 뛰어 넘으며 융합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성공했을까? 실패한 것은 없을까? 글 제목에 화려한 그림자라고 밝힌 이유는 말 그대로 화려하지만 결국 그림자에 불과했기.. 2011. 12. 9.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