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Doctor257 KINO(양철호)의 영화-역모:반란의 시대. 하고 싶은 얘기가 뭘까 영조가 즉위한 조선 후기. 이인좌의 역모가 일어나고 영조를 몰아내기 위한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통 무협 사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온 영화다. 김지훈, 조재윤, 이원종, 박철민, 홍수아 등이 나온다. 감독은 무사 백동수를 연출했던 감독. 뚜껑을 열어본 입장에서 내 감상평은...... 도대체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였다. 역모란 명분이다. 우선 역모를 일으킨 김지훈과 가담했던 인물들의 명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 영조가 경종을 독살하고 왕위에 올랐다고 생각하고 영조를 몰아내려 한다. 그런데 역모를 일으킨 자들의 분위기가 절실하지가 않다. 액션이 너무 밋밋하다. 심지어 얼마 전 방영했던 육룡이 나르샤의 액션보다도 밋밋하다. 무협 사극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다. 스타일리시한 연출도 없고,.. 2017. 12. 11. KINO(양철호)의 영화-부라더, 조금은 뻔한 영화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의 출연작.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 뻔한 스토리, 뻔한 감동의 영화다. 그런 영화를 세 명의 배우가 확실히 살려 놓는다. 이 배우들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그나마 더욱 힘겨웠을 거다. 서로 닮은데라고는 하나도 없는 마동석과 이동휘가 서로 형제라는 설정 자체가 웃음을 자아낸다. 더구나 영화가 범죄도시와는 달리 삭막하지도 않고 가족을 소재로 한 점에서 잔잔하게 볼 수 있다. 뭐 스토리가 너무 뻔한 결말로 흐르는 것이 아쉽긴 하다. 더구나 까메오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활용도가 무척 약하다는 점도 아쉽다. 오히려 헐리웃처럼 좀 더 과감하게 사건에 휘말린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랄까. 안동의 양반가문...... 제사를 1년에 23번이나 지내고 종가집에 종손이라는 이유로 끝없이 시달려야 했던 .. 2017. 12. 8. KINO(양철호)의 책이야기-국화와 칼, 일본을 이해하자 일본은 분명 이상한 나라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치권에 요구하는 사람들이 없다. 말 그대로 시위가 별로 없다. 혐한 시위나 극우시위를 제외하고..... 우리와 비교해 볼때 현저하게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도 일본 정권에 대한 불신은 높다. 얼마 전 아베가 중의원 선거에서 다시 압승했다. 그렇게 불신이 높았는데 다시 압승을 했다. 이해할 수 없는 결과였다. 왜 이런 걸까? 일본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없었다. 옛날 전여옥이 일본은 없다를 내 놓았었다. 그 책에서 느꼈던 것은 논리적 비약이었다. 일본은 없다가 허구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은 없다의 논리대로라면 사실 한국은 없다, 미국은 없다 등의 이야기도 모두 성립할 수 있다. .. 2017. 12. 7. KINO(양철호)의 영화-군함도, 실수는 처음부터 있었다. 일제강점기, 군함도라고 이름붙은 하시마 섬의 참혹한 이야기다. 탄광섬인 이 곳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의 참혹한 현실. 그리고 눈물 겨운 탈출을 다뤘다고 했다. 영화의 뚜껑이 열렸다. 대규모 물량공세, 엄청난 세트. 화려한 출연진이 버티고 선 이 영화는 실패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정작 영화는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그리고 좌초하고 말았다. 일제강점기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은 하나다. 그것은 진지함이다. 물론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영화는 모두 진지하기만 하고, 상업성은 고려하지 말아야 하냐고 되물을 수 있다. 결코 아니다. 암살이나 밀정이 상업성을 배제한 진지한 민족주의적인 영화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를 대상으로도 화끈한 액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상업영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 2017. 12. 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