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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257

KINO(양철호)의 영화-은혼, 병맛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보지 않겠다고 그렇게 다짐을 했었는데 결국 보고 말았다. 병맛 작품으로 유명한 은혼을 일본이 실사화 했다. 최근 일본 영화는 이런 만화나 애니를 실사화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나마 진지함을 보여주었던 바람의 검심 이외에는 그닥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도 있다. 강철의 연금술사가 실사화 되고, 진격의 거인이 신사화 되는 것을 보고는 도대체 일본의 영화 산업이 왜 이지경이 되었는지 한숨이 나올 정도였다. 과거 하나비, 러브레터, 냉정과 열정사이, 실락원, 링 등 꽤 괜찮은 영화들이 나왔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거의 붕괴되었다고 봐야 하려나..... 아지면 이런 애니의 실사화에 만족하는 일본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춘 결과라고 봐야 할까. 어쨌든 은혼은 원작부터 패러디와 병맛으로 유명한 .. 2017. 12. 29.
KINO(양철호)의 영화-저스티스 리그, 뭔가 많이 부족한..... 솔직히 최악은 아니었다. 너무나도 실망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초반부릐 지루함도 원더우먼의 지루함에 비하면 괜찮았다. 하지만 결국 부족한 부분은 발에 밟힐만큼 많았고, 그것들을 채우지 못하면 점점 더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말하는 거지만 마블이 독립된 영화를 바탕으로 어벤저스를 만들어 각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었다면 저스티스 리그는 플래시와 사이보그, 아쿠아맨의 캐릭터를 설명해야 하는 장치가 필요했다.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도 없고, 짧으면 설명이 부족해진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저스티스 리그는 고스란히 드러낸다. 누구는 플래시가 제일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고,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한다. 에즈라 밀러가 연기한 플래시가 유쾌했던 것은.. 2017. 12. 27.
KINO(양철호)의 미디어-전체관람가, 단편영화가 보고싶어졌다. 새로운 예능이었다. 예능이라기 보다는 영화 제작기였다. 3000만원이라는 금액으로 단편영화를 찍는 열 명의 감독들. 작은 영화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프로그램의 취지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방송은 기본적으로 시청률을 먹고 산다. 문제는 낮은 시청률이었다. 하지만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독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다양한 표현방식을 보는 것은 즐거움이었다. 영화계를 지원한다는 취지와는 별개로 그래서 즐거운 경험이었다. 영화를 만드는 메이킹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는 경험도 한 가지.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역대급 배우들의 모습도 반가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정말 이것이 단편영화를 만드는 과정일까 하는 의구심이다. 정말 단편영화를 찍을 때 스텝들이 저렇게 마련되어 있을까? 처음 단편에 손을 댔을.. 2017. 12. 26.
KINO(양철호)의 영화-반드시 잡는다, 반드시 못잡을 수도 있다. 시도는 좋았다. 젊은 배우들만 선호하는 영화에서 주연 배우를 백윤식과 성동일을 내세웠다는 것이 신선했다. 연기로는 어디 가도 빠지지 않는 배우들이니까 나름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거기에 개성있는 연기의 천호진까지. 나름 기대했던 작품이었다. 30년 전의 살인사건이 다시 일어나고, 당시 잡지 못했던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선다는 설정이 진부했지만 충분히 캐릭터로 승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코믹이다.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이 영화에는 깔려 있다. 백윤식의 괴팍한 노인 연기는 왠지 작위적이다. 성동일이 사건에 매달리는 이유도 무거워야 하는데 가볍게만 보인다. 심각한 사건임에도 심각성 보다는 한숨쉬며 보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노인이 갖는 경험과 연륜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번뜩이는 재치가.. 2017.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