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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257

KINO(양철호)의 영화-청년경찰, 변하지 마라. 경찰대학에 들어간 어리숙한 두 명의 신입생. 박서준과 강하늘. 그들은 아웅다웅 하면서도 착실하게 공부를 하며 경찰의 꿈을 키워간다. 그리고 여자를 한 번 꼬셔보겠다는 착실한(?) 일념으로 휴가를 나왔지만 허탕. 결국 둘이 소주잔을 기울이는 것에 만족을 해야 했다. 그러던 와중에 마음에 드는 아가씨를 발견하고 뒤를 쫓던 둘. 하지만 그 아가씨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바쁘고 지시가 내려온 일부터 먼저 처리하느라 바쁘다. 납치 목격자인 둘은 경찰은 시민의 안위를 무시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믿고 직접 수사에 나선다. 경찰대학에서 배운 지식들을 총 동원해 사건을 쫓는 두 사람은 과연 여자를 구할 수 있을까. 경찰에 대한 인식은 사실 일반 시민들에게 그리 좋지 않다. .. 2017. 8. 25.
KINO(양철호)의영화-파리로 가는 길, 프랑스판 먹방 여행. 영화제작자의 아내와 남편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남자와의 파리로 가는 여행길. 한적한 시골 길을 달려 도착하는 곳은 파리가 아니라 프랑스 곳곳의 휴양지이다. 칸느에서 시작한 여행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거쳐 둘만의 한적한 여행을 보여준다. 불륜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여행이라고 하기엔 뭔가 끈적한..... 다이안 레인의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이 반가웠던 영화다. 그리고 프랑스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와 와인들의 향연이 고마웠다. 하지만 문득 우리나라라면 저런 여행은 죽었다 깨어나도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서적으로 프랑스이기에 가능했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여성은 여행을 통해 남편과의 관계를, 그리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게 된다.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 우리 모두 저런 .. 2017. 8. 24.
KINO(양철호)의 영화-공포영화 그 실화와 허구의 경계(1) 공포의 미학 공포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공포 그 자체이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이런 신념을 가지고 가장 무서운 장면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피가 튀고, 머리가 잘리고, 관절을 비틀어대기도 하면서 어떻게 해야 가장 무서운지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하지만 정작 놓치는 것은 공포는 장면이 주는 순간이 아니라 전체의 분위기에서 나온다는 것을 쉽게 잊는다. 조지 로메로 감독이 최초의 좀비 영화인 ‘살아난 시체들의 밤’을 만들었을 때, 영화를 본 관객들은 상상 이상의 공포에 감염이 되어버렸다. 사실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는 티가 너무 나는 분장에 흐느적거리며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이 모습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후일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영화로 패러디 되었을까.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2017. 8. 11.
KINO(양철호)의 영화-원더우먼, 이해하기 어려운 DC의 히어로들. 미뤄두었던 원더우먼을 이제 보았다. 이스라엘 배우인 갤 가돗이 연기한 원더우먼의 싱크로율은 놀랄만큼 높았다. 그녀는 원더우먼에 상당히 잘 어울렸다. 그녀가 이스라엘에서 군복무를 했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은 정당하다고 말한 것은 제쳐두고.... 영화만 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서 내린 결론은.... 여전히 DC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영화는 중간중간 유머를 넣으려고 노력했으나 그 노력이 별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마블처럼 현실에 대한 풍자는 커녕 재미도 없는 오래된 유머일 뿐이었다. 물론 그것이 국내 관객들에게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나에게만 그런 것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원더우먼은 힘겨워 보였다. 초반부의 지루함은 물론, 전장에서의 액션도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1차대전.. 2017.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