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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Entertainment62

KINO의 미디어 비평-서인영 사태에 대한 단상 인터넷 뉴스의 대부분은 여전히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차지하고 있다. 블랙리스트 수사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 여부, 반기문 등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그런 와중에 서인영이 떠 있어 살펴보게 되었다. 프로그램 하차와 더불어 욕설 논란이 올라와 있었다. 스태프와의 마찰로 인한 프로그램 하차. 그리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더해진 기사들이었다. 대부분의 기사는 서인영의 부적절함에 비중이 쏠려 있었다. 나도 딱히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갈 생각은 없다. 다만, 연예인이 공인이기 때문에 어쩌구 저쩌구 하는 투의 논리는 거부하고 싶어졌다.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해서 문제의 본질은 결국 서인영 본인의 성격에 기인한다. 공인이니 뭐니 하는 문제와는 하등 관련이 없다. 한때 예원과 이태임의 촬영 도중 욕설이나 막말 논란을 보더라.. 2017. 1. 20.
KINO의 미디어 비평-도깨비 결방과 드라마 제작 환경 이번주 도깨비가 결방이 된단다. 완성도 면에서 조금 더 완벽해지기 위해 결방을 하는 거라고 제작진이 밝혔다. 뭐, 딱히 그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무언가 한 마디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나는 한 가지 큰 궁금증이 있다. 도대체 언제부터 일주일에 두 편씩 드라마가 방송되는 걸까. 월화, 수목, 주말 드라마를 내보내는 공중파와 금토를 내보내는 케이블 등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일주일에 한 편을 내보내는 드라마는 안 되는 걸까? 그리고 언제부턴지 국내에는 한편, 한편 완결되는 스토리를 가진 시추에이션 드라마가 거의 사라졌다. 공중파에서 사라진 지는 오래 된 것 같고 그나마 케이블에서 몇 편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 숫자 역시 많지 않다. 심지어 과거에는 쪽대본으로 드라마를 찍기도 했다. 지금.. 2017. 1. 12.
KINO의 미디어 분석-충사, 아름다운 생명의 슬픈 이야기 충사. 한자로는 蟲師라 쓴다. 여기서 충, 즉 벌레는 곤충을 말하는 것이 아닌 일반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이형의 존재를 말한다. 그렇다고 유령이나 영혼도 아니며 보다 근원적인 생명에 가까운 것들이라고 설명한다. 본능에 따라 살아가는 벌레들을 다루는 자들이 바로 충사라고 하며, 주인공 깅코 역시 충사이다. 충사가 여행을 하며 벌레와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의 줄거리다. 충사가 확실히 독특한 것은 이야기의 주제다. 거창함을 포장하려 하지 않고, 아주 작은 삶의 이야기를 꾸밈 없이 풀어 놓는다. 하지만 그 담백함이 오히려 가슴 뭉클해지는 사연들로 점점 채워진다. 이 이야기에는 악이 없다. 벌레가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지만 그것은 의도된 것이 아니다. 벌레는 그저 벌레로서 살아갈 뿐.. 2017. 1. 3.
KINO의 미디어 분석-일드 체인지, 정치를 바꾸려는 열망은 어디나 같다 정치를 개혁하고 바꾸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에 대한 풍자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한 가지일 것이다. 기존의 정치가 전혀 인간적이지 않아서.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에 나오는 명 대사 중 "사람들이 절대로 과정을 알아서는 안 되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소세지 만드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가 법을 만드는 과정이다." 그만큼 정치는 야합과 협잡이 난무하고 판을 친다. 지금 우리는 어떤가. 협잡과 야합은 고사하고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었다. 오히려 더 정치적이지 못한 일로 정치가 끝장난 상황이다. 그래서 더더욱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회자되는 것 같다. 일본 드라마 체인지는 일본의 정치 드라마다. 10부작이고 일본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기무라 타쿠야가 주인공이다. 또 춤추.. 2016.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