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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49

KINO(양철호)의 영화 스토리-아직은 어색한 한국형 음모론 '모비딕' 다리가 하나 폭파된다. 사람들은 그 다리의 폭파가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믿는다. 언론이 그렇게 말해서 그렇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하는 기자의 눈에는 자꾸 무언가 부조리한 것이 보인다. 그리고 동료도 살해당하고 목숨의 위협까지 당하게 된다. 결국 진실을 알게 된다. 모든 것은 조작되었다는 것을, 다리의 폭파도, 그리고 더 큰 테러도 조작되었고, 그것이 바로 국가 위의 국가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다분히 KAL85기가 생각나는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다거나 하는 느낌 보다는 과연 한국 영화가 얼마나 음모론을 잘 풀어낼까 하는 기대감에서 접했다. 결과는 솔직히 실망이었다. 음모의 주체가 너무 허접하다는 느낌이랄까,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주체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너무 초라한 존재들이 음모의.. 2011. 10. 28.
양철호의 책 이야기-다빈치 코드 시온수도회, 장미십자회, 프리메이슨, 십자군 원정, 성당기사단 등... 전설과 설화는 역사를 타고 넘어 서로 버무러져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구성된다. 기호의 장난, 혹은 기호의 상징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가설의 세계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성배의 정체는? 시온수도회의 정체는? 진짜 성배가 있는가? 진짜 다빈치는 자신의 작품 속에 그러한 상징들을 남겨 놓은 것인가? 등등 숱한 의문들을 남겨 놓은 채 작품은 끝을 맺는다. 사해문서의 발견과 도마 복음서 등의 발견이 이제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다. 하가다, 에녹서 등 숱한 이본 성서들도 이제는 버젓이 서점의 진열장에 모습을 드러내 독자들에게 과거 다른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된 상황이 어쩌면 '다빈치 코드'같은 작품의 등장을 별다른 의심.. 2011. 9. 26.
양철호의 세계의 미스테리-세익스피어는 실존했는가? (윌리엄 세익스피어) 1770년 제임스 월모트라는 목사는 두 명의 극작가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바로 프랜시스 베이컨과 윌리엄 셰익스피어였다. 그는 세익스피어의 고향에서 그에 대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세익스피어의 고향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에 대해서 알고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연구한 결과 월모트는 셰익스피어가 광범위한 학문을 터득한 극작가이며 상당한 규모의 책들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월모트는 셰익스피어가 소유했다고 생각되는 책을 단 한권도 확인할 수 가 없었다. 월모트는 이 결과로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한다. 그 결론은 다름 아닌 세익스피어라는 이름의 인물은 그 사람이 썼다고 전해지고 있는 희곡의 저자가 아니며, 이것을 쓸 수 있는 모든.. 2011. 9. 22.
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북한의 소행? 얼마전 갑작스러운 단전 사태에 대해 지경부와 한전에서는 성명을 발표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 바로 전에 트위터에는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의 트윗이 논란이 되었다. 단전 사태를 포함해 통신 장애 등의 문제도 모두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결국 송영선 의원은 한전과 지경부의 발표가 있고 나서 자신의 오류를 시인했다. 자신의 정보망을 통해서는 북한의 소행으로 볼 근거가 충분히 있었다는 멘트도 잊지 않았다. 지금의 정권은 대부분의 의혹들을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 넣는다. 그리고 그 근거에 대해서는 안보문제로 인해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최근 농협 전산망 해킹 사태에 대해서 검찰은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 과거 Ddos 공격때 사용했던 중국 아이피가 동일하다는 이유였다. 이 부분에.. 2011.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