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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22

작가 이야기-이문열과 보수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열광했다. 그리고 대학 시절 '사람의 아들'에 충격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그렇게 나에게 신선함을 던져주었었다. 그리고 안타깝게 그것이 전부였다. 무언가 어정쩡한 '영웅시대'부터 나는 그의 작품을 멀리하고 있었나 보다. 사실 문학계에도 보수는 상당히 많다.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이문열, '칼의 노래'의 김훈, 복거일도 대표적인 보수다. 나는 그들이 보수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수가 지녀야 할 기본적인 가치, 즉 진짜 보수가 되기 위해서 가지고 있어야 할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조금 달라진다. 최소한 문학을 하는 살람이라면, 그저 가십거리 글쟁이가 아닌 문학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라는 타.. 2016. 12. 5.
이슈 파고들기-박근혜와 친박에 놀아난 비박 친박과 박근혜 대통령이 노리는 것은 너무나도 선명했다. 바로 탄핵 세력의 분열. 즉 비박을 흔들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함정에 고스란히 말려들어갔다. 어차피 친박과 박근혜의 눈에는 야당은 들어오지도 않았다. 대화 상대로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는 어떻게든 비박을 흔들어 판을 깨는 것에만 집중했고, 그 결과 보기 좋게 성공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이런 꼼수에 비박이 넘어간다면 그야말로 비박은 정치적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리는 꼴이 된다. 국민적 공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것이다. 물론 국민적 공분이 야당에게는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나 비박계에 더 큰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아닌 쫓거나야 한다. 즉, 회사로 치면 사직서 제출이 아닌 해고.. 2016. 12. 2.
영화 이야기-프로스트 대 닉슨 최근 머리 속을 맴도는 영화들이 여럿 있다. 얼마 전 소개했던 '브이 포 벤데타'. 그리고 캘빈 클라인과 시고니 위버가 주연했던 '데이브'. 이제 소개할 영화 '프로스트 대 닉슨'이다. 닉슨은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사임을 한 미국의 대통령이다. 닉슨이 사건 이후 사임을 하는 데는 2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사건에 대한 진실을 모두 감추고 어떠한 해명도 없었다. 그런 그에게 영국의 별볼일 없던 사회자가 인터뷰를 제안한다. 3일에 걸친 역사적인 인터뷰가 진행된다. 닉슨은 능구렁이 같은 닳고 닳은 사람이라 프로스트를 농락하고 정치적으로 다시 재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터뷰가 시작되고 모든 것이 닉슨의 뜻대로 이어진다. 그런데 마지막날 모든 것이 바뀌는 엄청난 반전이 이루어진다. 내가.. 2016. 11. 30.
이슈 파고들기-박근혜의 퇴진 담화 발표 조금 전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가 있었다. 결론은 이렇다. 자신은 사심이 없었다. 잘 해보려 한 것이다. 그러나 주변을 잘 돌보지 않았다.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본인의 책임이다. 자신의 퇴진을 국회에 모두 일임한다. 국정 공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해달라.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퇴진을 입에 올렸다. 그러나 스스로 일정을 정하고 절차를 만들어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 공을 다시 넘겼다. 무엇 하나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결정장애처럼 보인다. 금방 드러나는 의문은 도대체 왜 국회에 다시 공을 넘겼냐 하는 것이다. 국회는 퇴진에 대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그것이 바로 탄핵이다. 국회가 할 수 있는 합법적, 절차적 행동은 탄핵 뿐이다. 오히려 사임이라는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 .. 2016.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