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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의 이슈-대선 후 각 당의 운명4. 정의당

by 양철호 2017. 5. 19.

 

바른정당과 더불이 이번 대선을 통해, 그리고 대선 후에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은 바로 정의당일 것이다.

얼마 전 리얼미터의 여론 조사는 정의당의 정당 지지율이 거의 10%에 육박하고 있다.

심지어 원내 5정당 중 3번째에 해당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국민의당을 앞선 수치이고 바로 앞의 자유한국당과도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러한 정당 지지도를 유지하는 것의 문제이다.

 

이제껏 진보정당은 원칙론과 거대담론, 근본적 개혁에 대한 요구로 정작 국민들의 실생활적인 요구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국민들을 가르치는 듯한 태도 또한 문제가 되곤 했다.

결국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면 정의당은 다시 지지율이 하락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지지율이 빠지는 것이 아니다.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결국은 정의당이 계속 관심을 받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 문재인 정권 하에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속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안을 만들어야 한다.

 

문제제기의 순서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거대 담론과 원칙론은 사실 보수에서 주장해야 하는 것이지만 뭐, 우리나라 보수는 돈만 밝히고, 기득권만 챙기는 가짜들이니 제쳐 두고....

국민 생활 속의 문제에 대한 개선점을 먼저 주장하고, 그것을 위해 고쳐져야 할 근원적 문제를 제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들의 가슴에 와 닿는 정책들과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정의당이 좀 더 과감했으면 좋겠다.

당선이나 이기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외쳤으면 좋겠다.

정말로 국민들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권력을 가지고, 기득권을 가진 자들에게 소리치고 싸웠으면 좋겠다.

바로 그들이 우리들과 같은 사람이라는 걸 인식시켜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켜 지지율을 올리고, 서민들의 주머니를 생각하는 정책을 제안하고, 국민들과 함께 운동을 이끌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지율은 허상과 같다.

얼마나 잘 하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제 정말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야 할 때다.

국민들과 함께 이야기 해서 정책들을 만들어가야 할 때다.

늘 국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논의해야 할 때다. 그 틀을 만들어 직접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라.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국회에 있지만 말고 더 국민들 틈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정의당 만큼은 정략적이어서는 안된다. 원칙적이어야 할 것이다. 이성적이어야 할 것이다. 상식적이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