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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박근혜 대통령은 왜 그랬을까?

by 양철호 2016. 11. 21.


박근혜 대통령이 도대체 왜 그랬을까?

한 번도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은 질문이다. 

도대체 왜?


불법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일까?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일까?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시키는 대로만 한 것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난무하고 여러가지 의견들이 떠돌아다닌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선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

10대때 청와대에 들어갔다. 그 이후 일반적인 사람들과의 접촉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만나는 사람들이 한정되고 주고받는 대화가 한정되면 결국 그 사람의 사고는 편협하고 확장되지 않는다. 

그 자리에 멈춰선 것처럼 정체되는 것이다. 

경험이란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경험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수준에 한참 미달된다. 


그리고 보고 자라온 것이 대부분 박정희 대통령의 전횡이었다.

그녀가 본 것은 아버지의 무소불위의 권력. 

그것이 그녀가 생각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최순실 사태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도대체 왜 그랬는지 생각해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몰라서가 아니다. 

그거 범죄가 되는 것인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몰라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대통령은, 자신은 법 위에 존재한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녀가 보고 자라온 권력은 법 위에 존재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녀 역시 자신은 법 위에, 국민 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자신이 하는 일이면 법 좀 어겨도 되고, 자신이 하는 것이 곧 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어떠한 죄책감도, 어떠한 책임의식도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래서 무섭다. 

대한민국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할가봐. 

자신 가족들의 것으로 생각할까봐.

결국 그녀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것은 주변의 박정희 향수에 빠져들어있는 수많은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것이다.

오히려 철저하게 현실로 끄집어 냈어야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돈 욕심은 없어 보인다.

돈 욕심이라는 것을 가질 만큼 돈이 없었던 적도 없으며, 어려운 생활도 별로 해본 적이 없다.

스스로 한 번도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 돈에 대한 가치, 쓰임새, 욕심 같은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이 가진 돈욕심도 자신에게는 그저 무의미한 것에 지나지 않겠지.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최순실이 그것으로 무엇을 챙기고 무엇을 이득을 보던. 

그저 자신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외로움을 달래주었던 지인을 챙겨준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무슨 죄가 있다고 여기겠는가.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현실 인식이 떨어지는 지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