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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이슈 파고들기-이제는 포스트 손석희를 고민해야 한다

by 양철호 2016. 11. 25.

 

현재 뉴스룸의 가치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처음의 우려는 모두 사라졌다.

한 사람이 바꾼 세상이다. 아니 손석희 혼자만의 힘은 아닐 것이다.

손석희를 믿고 따르는 기자들. 굴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 뉴스름 종사자들의 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손석희 말고 누가 이 자리에 와서 이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애석하게도 이제는 손석희 이후에 공석인 포스트 손석희에 대해서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

과연 손석희 이외에 우리에게 대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는 언론인이 있던가?

대부분 어느덧 정치라는 울타리로 가버리고 그 이후에는 언론인이었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정치 속물이 되어버린 모습을 종종 본다.

손석희가 언제까지 방송을 하고 JTBC에 있을 수 있을까.

손석희가 물러난 이후에도 과연 이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이 있을까.

 

우리는 손석희에 JTBC행을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의혹도 가졌고, 배신이고 변절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손석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고,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약속을 지켰다.

우리는 그런 손석희의 모습에 열광했고, 응원했다.

손석희를 손석희로 있게 만든 것은 시청자고 국민이다.

국민의 지지가 있었기에 어쩌면 손석희도 힘든 싸움에서 힘을 얻고 버텼을 것이다.

국민들은 시청률로 보답했고, 취재진의 환영으로 보여주었고, 응원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아쉬운 것은 이제 이후의 누군가가 손석희의 위치에 설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다.

우리는 손석희 이후에도 응원을 하고, 믿음을 던져줄 누군가를 만들어야 한다.

아니 이런 힘을 여럿에게 보여주고 보태주어야 한다.

바닥까지 떨어진 언론 독립, 언론 민주, 언론 자유를 이제 끌어 올려야 한다.

이것은 온전하게 언론인들의 몫이 아닌 국민들의 몫이다.

진실이 있는 방송을 보고, 그 진실에 힘을 보태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몫이다.

그래야 제2, 제3의 손석희가 나타나고 세상에 올바른 길을 계속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린 지금 손석희에 열광한다.

손석희가 세상에 끼치는 영향은 크다.

이 영향이 이번 한 시기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했으면 한다.

언론인들은 스스로 자신의 위치와 능력, 그리고 가치를 다시 되새겨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손석희의 뒤를 이을 능력과 자신괌과 믿음을 키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국민들도 손석희 뒤의 누군가에게도 열광하고, 박수를 보내고, 응원했으면 좋겠다.

 

지금, 현재 뉴스름의 성공 요인은 손석희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 손석희가 아닌 진실이 성공 요인이어야 한다.

우리는 이제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손석희는 진실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국민이 뒤에 있었다고 믿었을 것이다. 우리들이 함께 싸워줄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이제 그 믿음을 다른 이들에게도 주자.

결코 물러서지 말라고, 결코 기죽지 말라고 말해주자.

그래서 제2, 제3의 손석희, 제2, 제3의 뉴스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다른 언론들의 반성은 필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