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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이슈 파고들기-끝나지 않은 민중의 노래

by 양철호 2016. 11. 28.

 

노래가 울려 펴진다.

레미제라블에서 가슴 속에 깊은 인상을 주었던 바로 그 노래.

민중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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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수없다 외치는 소리
심장 박동 요동쳐 북소리 되어 울리네
내일이 열려 밝은 아침이 오리라

모두 함께 싸우자 누가 나와 함께 하나
저 너머 장벽 지나서 오래 누릴 세상

자 모두다 싸우자 자유가 기다린다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수없다 외치는 소리
심장 박동 요동쳐 북소리 되어 울리네
내일이 열려 밝은 아침이 오리라

생명 바쳐서 깃발세워 전진하라
살아도 죽어서도 앞을 향해 전진하라
저 순교의 피로서 조국을 물들이자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신 노예처럼 살수없다 외치는 소리
심장 박동 요동쳐 북소리 되어 울리네
내일이 열려 밝은 아침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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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성이 울컥 치밀어 오른다.

아직은 나에게는 생소한 분위기의 집회다.

이미 여러 번 경험을 했지만 구호를 외치고 주먹을 치켜들고 민중가요를 부르던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리라.

 

 

짖궂게 흩날리던 눈비도 그쳤다.

어쩌면 누구의 말처럼 우주의 기운이 우리를 도와주는지 모른다.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비장한 표정으로 참석하던 집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즐거움은 아니다. 하지만 모두 함께 하기에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인산인해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 거다.

광화문, 서대문, 종각, 시청 등 주변은 온통 사람들로 넘쳐났다.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이성적인 판단이고, 행동이다.

그리고 이것이 진짜 애국이다.

정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지키려는 행동이다.

 

민중의 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들의 행동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이루어지고 가결된다 하더라도 끝은 아니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구속되고 조사 받아 그 책임을 다할 때까지 거리로 나설 것이고, 어느 정치권도 그것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민중의 노래는 이제 시작이다.

국민이 가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때 정치가,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