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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보수의 폭력은 곧 비호받는 박근혜 권력의 수준

by 양철호 2016. 11. 19.


오늘 서울역에서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는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보수단체 중심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그리고 그들은 취재하던 JTBC 기자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했다. 

뭐, 사실 어느 시위현장을 가도 이런 상황들은 가끔 발생한다. 자신들과 맞지 않게 되면 욕설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박근혜 하야 시위 현장에서 MBC, KBS 기자들도 욕먹는다. 뭐 손찌검을 당하는 일도 없다고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보수의 폭력은 언제나 늘 시위 현장에서 도마에 올라왔다. 

그들의 주된 항변이 욕설이고 폭력이었고, 난입이었다.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서 나타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순간이다. 


보수도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주장을 할 권리가 있다. 

그 권리를 봉쇄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의 보수를 보면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다.

그들이 외치는 것은 그저 빨갱이가 대부분이다. 

헌법을 지키라는 말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을 지키지 않아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빨갱이들의 음모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분단국가의 슬픔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골이 깊은 이념의 간극이 있다.

세월은 흘렀고, 이제는 이 간극이 조금은 좁혀지고 합리적으로 변할 때도 되었다.

문제는 이 간극을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자들이 존재하고, 그런 자들로 인해 간극은 좁혀지지 않은 채 서로 넓이만 넓어져왔다. 

제대로 정상적인 가치관과 인식을 가지는 세대가 참 보수가 되기 위해서는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할가.

얼마의 시간이 더 흘러야 빨갱이, 이념의 망령에서 좀 벗어나 합맂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될까.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폭력과 욕설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더 멀어지게 한다는 것을 그들은 언제쯤 깨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