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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뻔뻔함의 극치, 청와대와 대통령

by 양철호 2016. 11. 17.


오늘 뉴스룸에서는 세월호 대응 문건이 보도되었다.

세월호 사태에 대한 천박한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문건이었다. 

뉴스룸은 국정원에서 작성했고, 민정수석실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대응 문서에 맞는 대응들이 속속 등장했다. 

여당은 물타기, 보수단체는 맞불집회, 정부는 특조위 공격 등 그야말로 점입가경이었다. 

자식을,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안위는 이미 그들에겐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때 많은 공갹을 내걸었다.

경제민주화를 통해 효과적인 공갹들을 내걸었고, 이슈를 선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이루어지는 공약은 거의 없다. 아니 오히려 공약과 반대되는 정책들이 추진된다. 

공약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까. 

아니 자신이 했던 공약들을 기억이나 할까. 


이번 최순실 사태때 두 번의 대국민담화를 했다. 

물론 그 담화 자체가 진정성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 믿을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본인의 책임이라던 모든 말은 거짓이었다. 


정부 여당도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안을 법사위에서 딴지를 걸었다. 

여야 합의마저도 이젠 무시하고 다시 친박을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이것이 이들의 속성이다. 

국민들의 열망, 국민들의 분노, 국민들의 치욕 등을 이들은 보지 못한다. 

툭하면 국민이라는 이름을 들먹이면서 이들의 안중에 국민은 없다. 국민들의 외침은 듣지 못하며, 듣는다 하더라도 무시한다. 이들에게 국민은 함께 설 수 없는 자신들 발 밑에 무시해도 되는 존재에 지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이다. 

툭하면 대통령 사퇴는, 퇴진은, 2선 후퇴는 헌정 질서 유린이라고 떠든다. 그런데 이제껏 헌정질서를 개무시하고 유린한 게 누군데... 왜 헌정실저 유린이라는 말이 그들 입에서 나오는 것일까. 

자신들이 저지른 헌정질서 유린은 그저 자신들에게 이익이었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오기 때문은 아닐까.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뻔뻔함은 이제 도를 넘어섰다. 

이들은 어떤 말으 하더라도 지키지 않을 것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니 이젠 믿지 않는 일만 남았다. 

어떤 사탕발림을 하더라도, 눈물 흘리며 반성하는 척 하더라도 모두 거짓이다. 국민을 속이고 당장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 속지 말자. 


추가로, MB가 다시 보수 결집을 위해 나서너다는 보도를 봤다. 

정권을 넘겨주면 안 된다고 하면서.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서툴러서 그랬다는 것이다.

MB는 이제껏 측근들과 해먹은 게 부족한가? 

4대강으로, 자원외교로 그토록 챙긴 것을 다 써버렸는가? 

세상이 바뀌면 그것도 다시 조사해야 할 것이다. 

그게 국민들이 원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