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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자유한국당의 언론탄압 주장. 주객의 전도.

by 양철호 2017. 9. 5.

 

자유한국당에게 있어서 언론은 고작 언론사의 사장과 경영진들에 불과한 것이다.

일선에서 일하는 기자, PD, 감독, 아나운서 등은 언론이 아닌 것이다.

그들은 고작 언론사에서 일하는 잡부 정도로밖에 취급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이 탄압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이겠지.

감시 사장을 물러나라고 외치는 것들이 불손하다고 말하는 것이겠지.

이게 그들의 논리고, 그들의 정의다.

 

이제껏 공중파 미디어사들이 얼마나 방송을 망가트리고, 편향되게 방송을 해왔는지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불법이라고 판명난 해고를 자행하고, 징계를 남발하면서 남은 것이 무엇인가.

결국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의 편을 들어온 언론사가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유일한 편인 공중파 언론사가 무너지게 되면 이제 자신들의 편을 들어주는 것은 종편 몇 군데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합원의 80에서 90% 정도가 파업에 찬성했다.

방송의 파행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제 자유한국당과 방송국의 경영진은 이 모든 것이 노조원들의 불법 파업 때문이며, 현 정부의 언론장악 때문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들에게 길거리에 나와서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자신들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만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 언론장악은 지금 경영진으로 남아있는 자들의 편향되고 왜곡된 방송 시스템이다.

 

너무나도 뻔뻔해서 이제는 뻔뻔하다는 주장조차 하기 민망한 자유한국당은 이제 스스로 자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국민들이 무한도전 못 본다고 해서 파업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무한도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방송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자유한국당의 존재는 없다.

아니 방송을 망치는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다.

국민들 손에 개망신 당하고 쫓겨나지 않으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