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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안철수의 당대표 출마와 자숙

by 양철호 2017. 8. 9.

 

결국 안철수가 당대표 출마에 나선다고 한다.

이에 국민의당은 다시 분열되고 있다.

안철수의 출마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내부 인사들이 많다는 것이 전언이다.

심지어 이상돈 교수는 노골적으로 나르시즘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안철수를 공격했다.

사실 국민의당은 제보증거조작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심지어 지지율은 원내정당 중 최 하위다.

이유미와 이준서가 구속되었지만 국민들의 지지를 잃은지 오래다.

안철수는 사건이 터지고 나서 상당히 늦은 시기에 나와서 자숙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러고 얼마나 지났나.....

안철수는 그 짧은 기간 안에 자숙을 끝내고 다시 당대표로 나서려 하고 있다.

이언주의 막말은 여전히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있고

이용주는 제보조작을 했음에도 계속 의혹을 제기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어떻게 해야 더 신뢰를 잃을 수 있는지 시합이라도 하려는 듯한 태도로 일관된 국민의당이 과연 어디까지 가려는 것일까.

 

뭐 난 국민의당 지지자도 아니고, 그들이 어찌 되든 상관 없다.

하지만 그들의 존재는 국정운영에 필요한 존재들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막아야 하는 존재들이다.

그러나 하는 행동을 보면 결국 이들 역시 야당이라는 허울을 이용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당이 과연 살려는 의지가 있는 것일까.

안철수는 자신이 하려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알고 있는 것일까.

안철수가 지금 보여주는 것이 과연 그가 그토록 이야기 하던 새정치인 것인가?

이제껏 대부분이 선거 패배하면 자숙하고 있다가 한참만에 등장했던 것을 구태로 여기고 자신은 새정치로 처음부터 다시 나서겠다는 것인가?

 

국민의당은 지지기반을 잃었다.

호남에서 국민의당은 설 자리가 없다.

호남에서도 그런데 다른 지역은 오죽할까.

내년 지방선가가 국민의당에게 부정적인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무언가 협조도 하고, 자신들의 정책적 의견도 연대하면서 이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결국 다른 야당과 마찬가지로 반대만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들 역시 민주당의 반대 세력의 표를 모아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문제는 민주당의 반대 세력은 그들에게 표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지지해줄 기반을 잘못 설정했다.

중도는 없다. 사람은 상황에 따른 선택적 이념을 가진다.

그렇기에 중도라는 말은 허울에 불과하다.

그런 것을 국민의당은 간과한 것이다.

그리고 안철수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이다.

 

안철수가 가장 큰 이슈를 받고, 주가가 높았던 것은 청춘 콘서트였다.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젊은 세대들에게 유승민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이제 그를 젊은 사람들의 멘토라고 부를 날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국민의 당의 존재감이 앞으로도 오를 것 같지 않다.

남는 것은 안철수와 이언주 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