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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

KINO(양철호)의영화-파리로 가는 길, 프랑스판 먹방 여행.

by 양철호 2017. 8. 24.

영화제작자의 아내와 남편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남자와의 파리로 가는 여행길.

한적한 시골 길을 달려 도착하는 곳은 파리가 아니라 프랑스 곳곳의 휴양지이다.

칸느에서 시작한 여행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거쳐 둘만의 한적한 여행을 보여준다.

불륜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여행이라고 하기엔 뭔가 끈적한.....

 

다이안 레인의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이 반가웠던 영화다.

그리고 프랑스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와 와인들의 향연이 고마웠다.

하지만 문득 우리나라라면 저런 여행은 죽었다 깨어나도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서적으로 프랑스이기에 가능했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여성은 여행을 통해 남편과의 관계를, 그리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게 된다.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

우리 모두 저런 휴식과 여행을 꿈꾸지 않을까. 예기치 않은 여행을 통해 얻는 소소한 기쁨을.

처음엔 사기꾼처럼 보이던 남자는 여행을 거듭할 수록 낭만적인 사람임이 드러나고, 상대방을 즐겁게 해 주는 남자라는 것이 보여진다.

하지만 왠지 사연이 있어 보이는 남자. 아쉬운 것은 그 사연이 영화 속에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프랑스를 여행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파리가 아닌 다른 지역을 충분히 보여주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