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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

영화 이야기-데이브.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

by 양철호 2016. 12. 6.

 

1993년작인 이 영화는 캘린 클라인과 시고니 위버, 벤 킹슬리 등이 등장한다.

캘린 클라인이 대통령(?) 역으로, 시고니 위버가 영부인, 그리고 벤 킹슬리는 부통령이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현 대통령과 꼭 닯은 캘린 클라인, 극중 역 이륾은 데이브다.

그는 대통령을 닮았다는 이유로 대통령 흉내를 내 줄 것을 백악관으로부터 제안 받는다.

그 사이에 실제 대통령은 비서와 은밀한 시간을 보내려 한 것.

그러나 실제 대통령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졸지에 데이브가 대통령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때부터 상황이 꼬이기 시작한다.

영부인의 의심, 그리고 자신을 대통령 역할을 맡긴 비서실장의 이런저런 명령이 계속 된 것이다.

결국 데이브는 이 모든 것들을 기가막힌 재치로 헤쳐 나가며 위기를 모면한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오래 되었지만 못 본 분들도 있으니 스포는 하지 않겠다.

 

 

우선 이 영화는 코미디다.

그리고 따뜻하다.

데이브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이런저런 국정을 어쩔 수 없이 운영하게 된다.

대부분 비서실장이 시키는 일을 수행하지만 언제부턴지 자신의 의지를 넣게 된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데이브는 작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부터 실천한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는 친구인 회셰사(? 맞나)를 불러 예산을 이리저리 짜맞춰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고아들을 방문했을 때 보여준 이 마술 장면은 작은 감동을 보여준다.

 

대통령은 어떤 자리일까.

엄청나게 큰 결정을 하고, 책임을 지는 자리인 것은 맞다.

하지만 그런 자리에 있음에도 국민들과, 소외된 사람들과 공감하고 그들의 아픔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데이브 처럼.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엄청난 책임과 권한을 쥐이줬지만 지금 윌의 대통령은 권한은 엉뚱한 자들에게 줘버리고 책임은 나몰라라 한다.

 

따뜻한 대통령, 따뜻한 지도자.

엄청난 개혁을 하지 않아도 좋다.

국가적인 업적을 이루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진정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위로할 줄 알아야 한다.

국가는 국민 위에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곧 국가다.

태극기, 애국가가 국가가 아니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이 모두 곧 국가이다.

애국은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이제는 데이브처럼 국민을 위하는 따뜻한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