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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성추행

by 양철호 2011. 7. 25.


지하철에서 웃지 못할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
만취한 20대 여성을 50대 남성이 애인인양 성추행한 것이다.
주변의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용감한(?) 한 시민이 이 광경을 촬영을 했고, 그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신고를 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들렸다고 한다.

이 50대 남성은 도저히 벗겨낼 수 없는 망신을 당한 결과를 가져왔다. 범죄보다 난 그 남성을 바라볼 가조들의 눈초리가 더 걱정이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내가 그 남성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성에대해서만큼은 폐쇄적이다. 또한 인식이 조선시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여전히 그렇다. 심심치않게 성추행 사건이 벌어지고, 여성은 피해자로 남성은 가해자로 언론에 오르내린다.

여성의 옷이 짧고, 노출이 많아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는 거라는 웃기지도 않는 논리를 들이대는 남성들도 있다. 물론 말도 안 된다. 그래서 캐나다에서 시작된 '슬럿워크'라는 운동이 있고, 이 운동이 현재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왠지 이 모든 것은 결국 하나의 현상을 설명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결국 핵심은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중요한데, 그런 인식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 우리나라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니 있지만 최소한 정규 교육 과정 안에서는 찾을 수 없다.

이런 지경이니 성에 대해서 접하게 되는 것은 음성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이런 음성적인 성의 접근이 범죄를 양산하고 부추키는 영향을 준다고도 할 수 있다.

하나의 현상을 막기 위한 방법이 급지뿐일까? 아닐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을 게다. 여전히 천박한 성문화를 제대로 인식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전히 늦지 않았음을 알리고 실천해야 할 때이다.

트위터에 어느 분이 이런 말을 했다.
'여성의 옷차림이 성추행을 유발한다고 그것을 정당화한다면, 좋은 물건을 보았을 때 그 물건을 갖고 싶다고 해서 훔친다고 한 들 죄가 되겠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