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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독도

by 양철호 2011. 7. 21.



얼마전 일본의 자민당 의원들이 독도를 지나가는 한국의 비행기 탑승을 거부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또 독도에 대한 문제로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는 발언도 있었다. 이에 이재오 특임장관은 강하게 반발하며 입국불가를 외치기도 했다.

확실한 것은 독도는 여전히 한국과 일본 사이의 뜨거운 감자라는 점이다. 일본은 늘 움켜쥐고 싶어하고, 우리는 일본이 움켜쥐려 할때마다 발끈한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다가 말이다. 정작 독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대다수 국민들이다. 하긴 뭐 징치권은 밥그릇 싸움하느라 정신없을테니까.

그런데 한 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에 친일파가 여전히 수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저 보수 우파라고 규정하기엔 너무나도 동떨어진 그들의 의식에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도저히 보수 우파로 규정하기 어려운 정치적, 사상적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한나라당의 김무성 의원은 독도 문제는 무시하자라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일본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으니 굳이 이야기해서 뭐 하느냐는 거였다. 실효지배를 하고 있으니 별 문제 없다는 것이 그가 말한 요지였다. 참고로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가 부산이다.

뉴라이트에서는 과거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저술한 적이 있다. 문제는 새로운 역사교과서가 일본의 우파가 만든 교과서보다 더 친일적이라는 데 있었다. 정신대를 부정하고, 일본의 지배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줬다는 식의 논리가 들어 있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 테지만 분명히 있다. 그것도 무척 많다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랄 것이다. 

진중권식 표현을 빌리자면 포장마차 친일파인 김완섭과 오선화가 있다. 그들은 먹고 살기 위해 친을 한다는 것디다. 한국인인 그들이 친일을 하면 이슈가 되고 먹혀들기 때문에 그런다고 주장한다. 뭐 그런 이유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분명 그들이 일본에서 주목받는 것은 사실이다. 

김완섭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폈고,  오선화는 일본 극우세력에 이용되어 반한감정을 부추키는 데 일동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대 명예교수였던 한승조 교슈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한국 사회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를 옹호하는 지만원은 김구가 테러리스트라는 주장을 서슴없이 펼쳤다. 그리고 가정의 논리가 쓸모없는 역사에서 일본이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러시아에 먹혀 공산주의화 되었을 거라는 주장을 편다.

이 외에 독도 광고를 미국 일간지에 개제했던 서경덕의 말을 빌어보면 광고 이후에 나이 많으신 분의 연락을 받아 일본이 고마운 일을 많이 했으니 그런 광고는 하지 않는게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 한테 말이다.

일본은 독도에 대한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산호를 섬으로 만들기 위해 둘레를 막고 시멘트를 부어 섬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그것이 바로 오키노도리시마라는 곳이다. 그리고 그 곳을 중심으로 배타적경제수역을 선포해버린 것이다.

이런 일본이 독도를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 지금이야 실효지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은 대응 방법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너무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 현명해보이지 않고 무지해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