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Doctor257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 - 남자가 사랑할 때, 바로 황정민이 사랑할 때. 나는 눈물을 짜내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울음을 강요하는 게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슬픈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7번 방의 선물도 그다지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해 보게 된 이 영화... 나의 선택이 아니었기에... ㅜ.ㅜ 남자가 사랑할 때도 왠지 눈물을 짜낼 것 같은 분위기여서 처음부터 삐딱하게 바라본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 예상은 별반 다르지 않다. 영화는 예쁘지 않다. 결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황정민이 순정 로맨스의 주인공과는 거리가 먼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기분은 아닐 것이다. 인형같은 외모만 부각되던 한혜진은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차갑고 지쳐보이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표현한다. 언쟈부터 그녀의 연기가 이렇게 변하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 2014. 2. 5.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11시. 그 어설픈 시간여행. 한 편의 영화가 나왔다. 사실 국내에서는 그다지 시도되지 않는 SF라는 장르에 나름 기대감을 가졌다. 그것도 시간여행을 소재로 했다니. 저예산으로 만들었던 '타임 크라임'이나, 독특한 설정으로 관심을 끌었던 '트라이 앵글'을 재미있게 본 나로서는 기대를 갖고 영화에 집중을 했다. 시간 여행.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공상일 것이다. 심지어 과거 군사적으로 실험을 진행했을 정도로 시간여행은 여러모로 보나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영화는 완성되어 공개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SF도 아닌 스릴러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어설픈 내용만이 남게 되었다. 시간 여행은 사실 여러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어 왔다. 과연 가능할 것이냐에 대한 이론.. 2014. 1. 28.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은밀하게 위대하게 만화가 영화화 되는 경우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미스터고가 국내 흥행 실패를 겪는 이유도 어찌 보면 비슷할 수도 있다. 만화와 영화는 분명 서로의 장르가 다르다는 점을 자주 잊어버리게 된다는 점이다. 만화는 만화 자체의 판타지가 존재한다. 만화기 때문에 그냥 넘기는 것들도 있다. 만화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그렇게 따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만화이면서 너무나 리얼한 이미지들이 사람들에게 회자되기도 한다. 미생의 리얼함처럼. 하지만 엄연히 말하면 만화와 영화는 장르가 다르다. 그렇기에 만화를 영화화 한다고 정한 이상 영화의 법칙을 따라야 하고, 현실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다. 만화의 원착 팬들이 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 원작 팬들이 원하는 것은 만화의 느낌을 살려주기를.. 2013. 8. 3.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신세계 남자들의 질펀한 농담 최근 참신한 한국 영화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종종한다. 모두들 어디선가 본듯한 이야기 같다는 것이다. 부정하기 어렵다. '광해'는 '데이브'가 떠오르고, '타워'는 '타워링'과 별 차이가 없다. '도둑들'은 한국판 '오션시 11'으로 불리기도 했고, 이 영화 '신세계' 역시 도니 브레스코와 무간도의 짬뽕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다만 한국적 정서를 담아내느냐 그러지 못하느냐로 구분이 되어지는 차이가 있을까...... '신세계'는 극장에서 보고 나서 얼마전 고대하던 DVD를 구입했다. 늘 그렇지만 국내 DVD의 한계는 스페셜 피처의 부족함이다. 나는 늘 구입할 때 스페셜 피처가 있는 2disc 짜리를 구입하곤 한다. 하지만 국내 DVD에 손이 잘 안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알찬 구성을 마련하지 못하는 부.. 2013. 8. 1.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