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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151

KINO(양철호)의 영화-저스티스 리그, 뭔가 많이 부족한..... 솔직히 최악은 아니었다. 너무나도 실망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초반부릐 지루함도 원더우먼의 지루함에 비하면 괜찮았다. 하지만 결국 부족한 부분은 발에 밟힐만큼 많았고, 그것들을 채우지 못하면 점점 더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말하는 거지만 마블이 독립된 영화를 바탕으로 어벤저스를 만들어 각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었다면 저스티스 리그는 플래시와 사이보그, 아쿠아맨의 캐릭터를 설명해야 하는 장치가 필요했다.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도 없고, 짧으면 설명이 부족해진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저스티스 리그는 고스란히 드러낸다. 누구는 플래시가 제일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고,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한다. 에즈라 밀러가 연기한 플래시가 유쾌했던 것은.. 2017. 12. 27.
KINO(양철호)의 영화-반드시 잡는다, 반드시 못잡을 수도 있다. 시도는 좋았다. 젊은 배우들만 선호하는 영화에서 주연 배우를 백윤식과 성동일을 내세웠다는 것이 신선했다. 연기로는 어디 가도 빠지지 않는 배우들이니까 나름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거기에 개성있는 연기의 천호진까지. 나름 기대했던 작품이었다. 30년 전의 살인사건이 다시 일어나고, 당시 잡지 못했던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선다는 설정이 진부했지만 충분히 캐릭터로 승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코믹이다.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이 영화에는 깔려 있다. 백윤식의 괴팍한 노인 연기는 왠지 작위적이다. 성동일이 사건에 매달리는 이유도 무거워야 하는데 가볍게만 보인다. 심각한 사건임에도 심각성 보다는 한숨쉬며 보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노인이 갖는 경험과 연륜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번뜩이는 재치가.. 2017. 12. 22.
KINO(양철호)의 영화-인비저블 게스트, 관객에게 던지는 두뇌 싸움 밀실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린 용의자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 하지만 사건 현장은 완벽하게 밀실이 되어 있고, 용의자가 주장하는 범인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과연 사건은 어떻게 된 것일까? 범인은 누구이고 어떻게 빠져나간 것일까? 스페인 영화인 인비저블 게스트는 관객에게 소름돋는 두뇌싸움을 건다. 사건이 벌어지고, 사건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이 된다. 용의자의 결백을 만들기 위해 변호사가 들어와 용의자에게 모든 설명을 듣는다. 그렇게 용의자를 결백으로 만드는 작전이 진행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하나의 사실이 왜곡되고, 왜곡되었던 사실조차 거짓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극단으로 치닫는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거대한 반전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 감탄사를 만들어낸다. 과감하게 관객을 상황 속으로.. 2017. 12. 21.
KINO(양철호)의 영화-어쌔신 더 비기닝, 리얼이 답일까? 약혼녀를 테러범에게 잃은 주인공 미치. 그는 복수를 다짐하고 혼자 훈련을 거듭해 테러범에 접근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CIA의 개입으로 자신의 뜻을 이루지는 못한다. 대신 CIA에서 일을 하게 된 미치. 제대로 된 훈련을 통해 테러범을 잡기 위한 임무에 뛰어든다. 그런데 이번 적은 만만치 않다. 바로 같은 CIA 요원 출신. 핵무기를 둘러싼 치열한 작저니 펼쳐진다. 영화는 화려한 홍보문구를 가지고 있었다. 실제 CIA 자문을 통한 첩보원의 가장 리얼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액션은 물론, 총기 다루는 모습까지 가장 리얼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애석하게 그것이 전부다. 이야기의 구조는 리얼함과는 왠지 거리가 멀어 보인다. 더구나 리얼한 액션을 보여주는 화면은 오히려 더 밋밋해 보인다. 리얼함.. 2017.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