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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50

토니 스콧 감독의 명복을 빕니다 토니 스콧 감독의 명복을 빕니다 제작자이자 감독인 토니 스콧 감독이 다리에서 투신해 자살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동생이면서 나에게는 잘 만든 액션 영화의 감독으로 더 기억에 남는다. 탑 건의 히트는 나에게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지만 트루 로맨스는 색다른 스타일의 액션 영화로서의 입문을 시켜주었다.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크림슨 타이드, 맨 온 파이어 등 그의 영화는 최소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시원함이 있었다. 최근 언스토퍼블까지 온 그의 힘은 조금 빠즌 듯 했지만 쵯소한 그저 그런 영화는 아니었다. 아직도 더 힘있는 영화를, 아직도 더 화려한 영화를 만들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제 다시 지나간 그의 영화들을 꺼내서 보아야 할 시간인가 보다. 2012. 8. 20.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놀란표 배트맨의 완결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드디어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가 끝이 났다. 놀란 감독은 더 이상 배트맨을 만들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놀란 감독이 아니면 출연하지 않겠다는 크리스찬 베일의 인터뷰도 실렸다. 이는 놀란 감독이면 출연도 고려해 보겠다는 것고 같다. 사고도 있었다. 극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성적은 기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그래도 영화는 분명 성공했다. 160분에 달하는 런닝 타임 동안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 최고의 악당 베인의 등장도 한 몫 했다. 조커가 배트맨의 거울과도 같은 인물이라면... 베인은 그야말로 정 반대의 인물이다. 그런 악당의 등장은 사실 배트맨에게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코믹스에 나온 것 처럼 베인의 등장과 함께 배트맨의 허리가 나가는 .. 2012. 8. 3.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 - 연가시 : 집단적 공포에 대한 불안 [연가시]- 집단적 공포에 대한 불안 지금 가장 핫한 뉴스는 다름아닌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뒤늦게 이 연가시를 접했다. 한창 흥행몰이를 하고 나서, 그것도 거미인간을 개봉 첫주에 눌렀다는 놀라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도 한참을 지나서 극장을 향했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왠지 기대감을 배반당할 것 같은 기분 때문이었다. 그렇게 스크린에서 쏟아내는 영상에 나는 몰입하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지극히 단순하다. 변종 연가시에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원인이 밝혀지고, 그 원인을 퇴치하기 위한 사람들의 눈물겨운 사투가 벌어진다. 가족을 살리기 위한 가장의 노력. 그러나 그 배후에 드러나는 음모. 영화가 끝나고 누군가 물었다. 정말 돈 때문에 저럴 수 있을까? 단지 돈 때.. 2012. 7. 23.
KINO(양철호)의 영화 이이갸-내 아내의 모든 것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심상치 않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선균, 임수정, 류승룡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는 과하다 싶지만 그런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그런 과함이 극의 생명을 더 불어 넣어주고 있다. 이런 것이 바로 캐릭터의 승리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뻔한 스토리 라인 때문에 고민을 했었다. 아내와 헤어지고 싶어하는 남자. 그래서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나중에 아내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내용은 그야말로 뻔하지 않은가. 그래서 아마도 메이저 배급사에서 투자를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사실 영화 시작하면서 국내 굴지의 메이저 투자 배급사의 타이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결국 제작에 고생좀 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영.. 2012.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