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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호284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강용석의 사퇴와 보수의 반응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이 결국 근거 없음으로 끝이 났다.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한 강용석 의원은 의원직 사퇴의 약속을 지켰다. 하지만 사퇴만으로 끝날 문제인지의 논란은 아직 남았다. 개인 정보의 보호를 위반한 부분으로 민형사상 소송이 뒤따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강용석 의원이 무엇하나 시원한 문제르 제기하는 걸 본적이 없다. 대부분 헛발질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그런 헛발질에 보수 언론과 보수 정치인들은 힘을 실어젔다. 자신이 하기엔 껄끄러운 일들을 대신해주니 얼마나 편했겠는가. 그동안 줄기차게 강용석 편을 들고 박원순의 의혹을 물고 늘어졌던 보수 언론들은 한발 물러서는 기세이다. 그러나 그들의 논조를 보면 어딘지 모르게 의혹은 일단락되었지만, 의혹을 가질만 했다는 쪽으로 의견을 몰아가고 있다... 2012. 2. 23.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MB의 기자회견 기자회견을 한다. 4년 임기가 지난 시점의 특별 기자회견이라고 한다. 그리고 측근, 친인척 비리에 대해 할말이 있다고도 했다. 잠깐 들어보았다. 문제는... 본인은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지만 정작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것이다. 자신은 노력했고, 자신은 순수했다는 것이 기자회견의 내용이었다. 자신의 잘못은 그저 측근과 친인척의 잘못된 점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점이다. 서민경제의 무너짐도, MB는 자신은 열심히 현장에도 나가고 서민들의 삶도 파악하려 애썼다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인사 문제도, 재벌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결국 그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 모든 것은 무능하고 욕심 많은 다른 사람들의 잘못일 뿐이다. 그런데 자신이 대통령이니 사과의 형식을 빌리는 것 뿐이다. 이것이 기자회견의 내용이었다... 2012. 2. 22.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인물열전5. 신카이 마코토 (별의 목소리) 휴대폰으로 메일을 보낸다. 그러나 답이 없다. 답을 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다. 메일을 받는 사람은 우주 공간 저 너머에 있다. 메시지가 가서 닿으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 동안 그렇게 소녀는 남자의 문자를 기다린다. 남자는 점점 우주로 나아가 지구와 거리가 멀어진다. 그러면서 시간은 길어져 1년에서 1년 6개월로, 2년으로 점점 길어진다. 왠지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는 것 같은 그와의 유일한 끈은 기약없이 기다리는 메일뿐. 그러나 그 끊을 놓지 않는다. 마치 언제 들려줄지 모르는 별의 목소리를 기다리는 것과 같이. 내가 맨 처음 ‘별의 목소리’라는 작품을 접하고 받은 충격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런 상상력과 감성을 가지고 있다니. 그리고 감독에 대한 검색에 들어갔다. 그리.. 2012. 2. 21.
KINO(양철호)의 미디어 분석-해품달과 역사드라마의 고증 '해를 품을 달'의 뻥... 이건 좀 심했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린'사극으로 역사읽기' 여섯 번재 이야기임을 밝힌다. 조선시대 사회상을 묘사하고 있는 MBC 드라마 . 지난주에 방영된 11, 12부에서는 허연우(한가인 분)와 이훤(이수현 분)의 데이트 장면이 나왔다. 궁을 나선 연우와 잠행에 나선 이훤이 시장에서 우연히 만나 데이트까지 하게 된 것. 조선시대에는 왕의 동선이 일일이 기록됐기 때문에, 왕이 임의로 궐을 벗어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훤 임금은 워낙 '날렵'한지라, 그런 것에 아랑곳없이 잠행에 나섰나 보다. 게다가 잠행 길에 데이트까지 하게 되는 귀한 행운도 얻었다. 드라마 의 숙종 임금은 애인과 함께 주막집에서 술과 돼지껍질을 즐겼지만, 의 이훤은 훨씬 더 세련된 모습을 .. 2012.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