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269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 - 연가시 : 집단적 공포에 대한 불안 [연가시]- 집단적 공포에 대한 불안 지금 가장 핫한 뉴스는 다름아닌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뒤늦게 이 연가시를 접했다. 한창 흥행몰이를 하고 나서, 그것도 거미인간을 개봉 첫주에 눌렀다는 놀라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도 한참을 지나서 극장을 향했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왠지 기대감을 배반당할 것 같은 기분 때문이었다. 그렇게 스크린에서 쏟아내는 영상에 나는 몰입하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지극히 단순하다. 변종 연가시에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원인이 밝혀지고, 그 원인을 퇴치하기 위한 사람들의 눈물겨운 사투가 벌어진다. 가족을 살리기 위한 가장의 노력. 그러나 그 배후에 드러나는 음모. 영화가 끝나고 누군가 물었다. 정말 돈 때문에 저럴 수 있을까? 단지 돈 때.. 2012. 7. 23.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가카의 유체이탈 결정판 한일 정보보호협정 가카의 유체이탈의 결정판 한일 정보보호협정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가 국회에도 알리지 않고 한국과 일본의 군사협정은 한일정보보호협정을 맺으려 했다. 그러다 언론이 알게 되고, 국민적 반대에 직면하니까 부랴부랴 연기했다. 취소가 아니라 연기다. 우리의 가카는 그런데 해외 순방 다녀온 이후에 관계자들을 불러 질타했다고 한다. 밀실 처리로 할 게 아니었다고. 재미있지 않나? 국가의 중요한 군사 협정을 국군통수권자는 전혀 몰랐다니 말이다. 그런데 뒤로는 다시 재추진을 주문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도대체 정체가 뭘까? 가카의 말을 빌자면 행정부의 중요한 문제들은 모두 가카와는 무관하다. 가카는 모르고 있고, 대부분 행정부 인사들이 몰래 밀실로 추진한 것들 뿐이다. 내곡동 사저도 청와대 경호실에서.. 2012. 7. 4.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종북논란의 정체 이제는 좀 이야기 해야겠다. 그동안 보고만 있었다.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그런데 도무지 수그러들줄을 모른다. 바로 종북에 대한 논란이다.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종북에 대한 논란을 키우고 있는 보수언론과 정치인들. 그러나 이 프레임에 갇혀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진보세력. 모두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다. 결론부터 말하자. 종북 논란은 다분이 정치적인 발언에 불과하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즉 정치적인 입장을 확인하고, 그것을 대선 정국에서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수단에 불과하다. 국가관에 대한 문제도 아니고, 이념에 대한 문제도 아니다. 종북이라는 말조차 어색할 정도로 논리적 빈약에 휩싸여 있지만 문제는 여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진보의 안일함이 문제다. 종북 논란.. 2012. 6. 7. KINO(양철호)의 영화 이이갸-내 아내의 모든 것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심상치 않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선균, 임수정, 류승룡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는 과하다 싶지만 그런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그런 과함이 극의 생명을 더 불어 넣어주고 있다. 이런 것이 바로 캐릭터의 승리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뻔한 스토리 라인 때문에 고민을 했었다. 아내와 헤어지고 싶어하는 남자. 그래서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나중에 아내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내용은 그야말로 뻔하지 않은가. 그래서 아마도 메이저 배급사에서 투자를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사실 영화 시작하면서 국내 굴지의 메이저 투자 배급사의 타이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결국 제작에 고생좀 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영.. 2012. 6. 4.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