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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의 이슈-박근혜 구속, 치욕적인 마감

by 양철호 2017. 4. 3.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 영창이 발부되었다.

이제 박근혜는 구속되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최순실이 수감되어 있는 곳이다.

박근헤는 여전히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양장실질심사에서 박근혜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공허한 외침인지를 모두들 알고 있다.

 

한푼도 받지 않았다며 통장에 돈이 들어온 적이 없다는 주장이 몇 백억의 뇌물에 관해 합당한 주장인지에 대한 인식이 없다. 모든 참모들의 진술은 박근혜를 향하고 있지만 본인은 정작 전혀 몰랐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그러나 그 근거를 제시하지도 못한다.

세월호 7시간 동안 의혹에 대해서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만 할 뿐, 정작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는 전혀 아무 제시도 못하고 있다. 도대체 그녀는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할 수 있었으며, 무엇을 하려고 했던 걸까. 그녀가 대통령이 된 이유는 그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가업을 이은 것인가.

 

측근들은 어떨까.

이제껏 박근혜 옆에서 직언하고, 조언하고, 문제제기를 했던 자들은 없던 것이다.

그녀는 그런 말을 들을 수준도 안 되고, 그저 자신의 명령을 어기는 자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서 내쳤다. 결국 그런 분위기가 그녀 옆에는 아부하고, 거짓말을 하고, 속이는 자들만 남게 한 요소다.

지금 변호인을 보자. 박근혜의 변호인들이 하는 것을 보면 과연 박근혜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 생길 정도다. 결국 변호인들 조차 박근혜에게 제대로 된 조언이나 상황 전달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아니, 제대로 전달할 의지조차 없었던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오게 된 박근혜의 역사는 그녀 스스로 만들었다.

주변에서 만든 것이 아니다.

엮인 것이라고 하는데, 맞다. 스스로의 올가미에 스스로가 엮인 것이다. 다른 누군가에 의한 것이 아니다.

아버지의 신화를 이어받아 완성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신화는 미완성으로, 아니 신화라고 믿었던 것에서 신화가 아닌 추악한 현실로 전락하고 말았다.

 

기소와 재판이 남았다.

박근헤는 최소 10년에서 무기징역까지 살 수 있다.

역대 대통령 중 감옥에 가게 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될 확률이 크다.

이 역사가 결코 자랑스러운 역사는 아니다. 그러나 이 역사의 완성이 국민들의 힘에 이루어졌다는 것은 자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민주주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