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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의 이슈-목표는 박근혜가 아니다

by 양철호 2017. 2. 27.

 

국민들은 탄핵 기각을 두려워한다.

탄핵 전 박근혜를 움직이는 것은 최순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최순실이 아닌 다른 손이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절대로 박근혜에게 유리하지 않게 돌아간다.

박근혜의 대리인들은 막말로 헌재를 모욕까지 하고 있다. 이런 행동 또한 박근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탄핵이 기각 되면 국민적 분노는 다시 쏟아져 나올 것이다.

자유당은 박근혜와 공범으로 몰리며 국민적 분노에 부딪치게 될 것이고, 이는 대선에서의 치명적인 마이너스가 된다. 지금도 상당히 불리한 대선 정국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 박근혜의 탄핵을 바라는 것인지도 모른다.

박근혜를 떨궈내고 이 모든 것을 자유당이 수습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새로운 보수, 박근혜에 대한 개인적인 비판이 아닌 제도를 고쳐 새롭게 출발하자는 주장을 할 것 같다. 그것이 바로 개헌이고 내각제인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박근혜는 최순실에게 당한 것이라는 프레임을 끌고 갈 것이다.

헌재의 결론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박근헤에 대한 동정론을 퍼트리면서 보수세를 다시 집결하는 것.

우리가 남이가를 다시 외치는 것.

그래서 새롭게 세를 결집하는 것. 그것이 지금의 목표로 보인다.

 

엄청난 색깔론이 젝될 것이다.

사드 배치와 관련된 문제라든가, 김정남 암살로 인한 안보 불안을 거론할 것이다.

그래서 다시 색깔론을 제기할 것이고 야당이 집권하면 세상은 좌파 세상이 된다고 주장할 것이다.

매번 주장하던 것이라 새로울 것은 없지만 이번엔 더욱 치열하게 밀고 나갈 것이다.

박근혜에 실망했던 보수들은 박근혜를 탄핵하는 데 찬성한다 하더라도 야당이 집권하는 것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 그들을 다시 자신들의 세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상식적이지 못한 세상이 오고 있다.

온라인에서 입에 담기조차 끔찍한 막말들이 오간다.

계엄령이나 총으로 쏴 죽이자는 말은 예사다.

촛불집회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면 그들은 뭐라고 했을까.

그러나 그들은, 자유당은 오히려 그런 집회에 나가서 동조하고 어울리고 있다.

그들이 노리는 게 박근혜의 탄핵 기각? 그것이 가져올 혼란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은 자신들의 세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나서는 것이다.

그들이 갑자기 수구 보수를 버릴 수도 없을 것이며, 그들이 갑자기 진보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없을 것이다. 심지어 합리적 보수의 모습도 보이지 못한다. 그것은 결국 자신들의 세력을 버리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제 어찌 될지 보자.

사회적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 상식을 따르지 않는다면 거기에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합리적 의심이 아니라 막장과 억지를 부린다면 책임이 필요하다.

아무 생각 없이 몇 마디 온라인에 끄적였다 하더라도 그것이 가져올 파장은 크다.

그 말들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스스로 하는 말에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려면 철저한 책임은 필수다.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