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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의 이슈-돈 받고 집회 나오면 처벌한다니 발끈한 박사모

by 양철호 2017. 2. 21.

 

이재정 의원이 집회에 돈 받고 나오면 사법처리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자 정말이지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국회 입법예고 게시판이 난리가 난 것이다.

참고로 게시판 이미지를 공개한다.

 

 

중간중간 욕이 섞인 게시물도 보인다.

물론 클릭해 들어가면 내용은 없다. 그저 제목 뿐이다.

 

주로 박사모를 위시한 보수단체에서 올린 것들이다.

그들은 촛불집회가 돈을 받고 나온다고 주장한다. 자신들은 한 푼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왠지 모순되지 않나.

자신들이 돈을 받지 않고, 촛불집회가 돈을 받고 나온다면 이 입법은 찬성해야 맞다.

자신들은 돈을 받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이들은 이 입법을 반대한다. 그것도 격하게.

자신들은 돈도 받지 않고 떳떳한데 도대체 왜 돈을 받지 말자는 것에 발끈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입법 예고한 이재정 의원을 욕하는 것일까.

결국 그들은 스스로 돈을 받아야 생활도 하고 용돈 벌이도 하고, 막걸리라도 한 잔 먹을 수 있는데 그것을 막는 법안을 낸다는 이재정 의원이 미운 것이 아닐까.

아니면 수뇌부에서 자신들에게 들어올 수 있는 금액을 차단하는 계기가 되는 법안이 생기면 조직 자체의 존립이 위태롭기 때문일까.

 

스스로의 모순에 빠져든 이들의 저열함에 치가 떨린다.

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노인네와 어르신의 차이를 나누는 기준은 명확하다.

지금 태극기를 흔들고, 심지어 폭력의 도구로 사용하고, 집회 이후에는 쓰레기통에 아무렇게 버리는 자들은 어르신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그저 노인네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