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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

KINO의 영화-공각기동대, 전설의 시작

by 양철호 2017. 4. 7.

 

공각기동대는 수많은 전설의 시작과도 같은 작품이다.

오시이 마모루라는 최고 감독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작품의 세계관은 수많은 영화와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 네트워크 등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설정들은 다양하게 확대 재생산되어 찾아왔다.

매트릭스가 대표적일 것이다.

이제 이 1995년산 애니메이션이 실사 영화화되어 상영된다.

쿠사나기 소령 역에 스칼렛 요한슨이 열연한다.

 

1995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세계 시장에 큰 획을 그은 해이기도 하다.

물론 이 작품, 공각기동대가 그렇고, 또 하나의 작품이 나온 해이기도 하다. 바로 메모리즈.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은 아키라 이후 또 다시 그로테스크 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지금은 쉽게 접하는 스팀 펑크를 이미 이 당시 상당히 독창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감독들이 지금도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오토모 가츠히로 작품의 아키라는 실사 영화화 된다는 소문은 무성하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 소식이 없고,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이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는 있지만 실사 영화에 손을 대면서 실패를 계속 맛보고 있다.

 

공각기동대는 극장판은 물론 TV 시리즈, 그리고 OVA 등을 통해 다양하게 발전했다.

그리고 이제 실사 영화가 되었다.

영화에 나타나는 일본색이 문제가 아니라, 영화 내부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철학적이면서도 심오한 이야기를 어떻게 스크린에 담아내느냐가 문제다.

아마도 제대로 된 주제를 담아내지는 못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 면에서 영화를 보게 되는 관객이 있다면 원작을 꼭 찾아서 보기 바란다.

지금 보더라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작화와 퀄리티, 그리고 심오한 주제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