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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호
스토리 파고들기, 문학, 영화를 비롯한 온갖 미디어, 그리고 세상 사는 이야기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들을 찾아 소개하고, 분석하고, 뜯어고치는 곳. 세상을 향해 일갈하기도 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도 만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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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27. 08:00 믿거나 말거나

 

여기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지도의 모습이 있다.

우리는 이 지도를 너무나도 익숙하게 여긴다.

사실 위의 지도는 메르카토르 도법에 의해 만들어진 지도다.

메르카토르 도법이란 방향을 정확하게 나타내기 위한 지도였다. 즉 항해를 위한 지도이기도 하다.

정확하게 방향을 따라가면 위의 위치에 맞는 국가나 지역에 도착한다는 장점이 있다.

바다를 운항하는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지도의 도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구는 구형이다. 플랫 어스 이론은 잠시 접어두자.

원형인 지구는 극지방으로 갈 수록 경도의 폭이 좁아진다.

그 좁아진 경도를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펼쳐 놓으면 면적에 대한 극단적인 왜곡이 일어난다.

그래서 실제 국가나 지역에 대한 면적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또한 메르카토르 도법이다.

쉽게 한 마디로 말해 세계는 저렇게 생기지 않았다.

밑의 그림을 보자.

 

 

피터스 도법에 의해 만들어진 지도다.

이 지도의 단점은 항해에는 써먹을 수 없다는 데 있다.

즉 방향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

다만 실제 지구상에서 각 대륙과 국가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실제 면적은 어느정도 되는지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북반구, 특히 유럽국가들이 상당히 쪼그라들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사실적인 국가의 면적이다.

그린란드가 터무니없이 크게 그려지지도 않았고, 유럽 대륙의 크기도 줄었다.

 

예전 방영했던 미드 웨스트윙에서는 메르카토르도법의 지도가 여전히 통용되는 이유로 유럽, 백인 국가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규정한다.

즉 유럽 국가가 힘이 세고 강력하기 때문에 크기가 줄어든 실제 면적의 지도를 사용하기 꺼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심하게 왜곡된 부분만은 틀림 없다.

 

메르카토르가 항해에 유용하다면 항해에 사용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메르카토르 도법의 지도를 본다.

지도의 국가를 보며 크기를 비교하곤 한다.

한 마디 하자면 크기를 비교하려면 실제 국가의 면적을 표시한 수치를 비교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도에 드라난 수치로는 비교가 될 수 없으니 말이다.

 

지도 하나에도 통용되는 유럽과 서구 국가들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익숙하니까 통용되는 것일까.

궁금할 뿐이다.

 

아래의 영상은 논란의 웨스트윙 드라마에서 지도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부분이다.

 

 

posted by 양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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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빋고 있는게 아니라 믿고 있는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