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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Entertainment

KINO의 미디어-다시 불거진 이용돈PD 논란과 대왕 카스테라

by 양철호 2017. 3. 30.

 

이영돈 PD가 다시 구설에 올랐다.

고발프로그램 PD로서 사실 확인과 검증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왕 카스테라 고발과 관련해 문제가 되는 주장과 검증에 소홀했다는 이유다. 그리고 학계는 물론 많은 문제제기를 듣고 있다.

이용돈 PD의 구설 문제는 사실 한 두번이 아니다.

제작 자체가 조작된 경우도 있었으며, 문제가 없는데도 특정 업체를 전체인 것처럼 확대해석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로 인해 신뢰성에 타격을 입은 이영돈 PD는 이번에도 대왕 카스테라로 지적을 받고 있다.

 

오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면

대왕 카스테라는 하나를 크게 만들어 그것을 20개로 나누어 판매한다.

그 크기가 짐작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 큰 카스테라를 만드는 데에 들어가는 식용유가 700밀리리터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영돈 PD는 마치 작은 카스테라 하나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양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계산해 보면 카스테라 하나를 만드는 데는 35밀리그램 정도의 식용유가 들어가는 셈이다.

실제로 집에서 35밀리그램을 재보면 얼마 되지 않는 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식용유가 사용되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지, 설탕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부분은 쏙 빼놓았다.

사실 카스테라는 설탕 범벅이다.

하지만 대왕 카스테라는 설탕이 별로 없다.

여기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대왕 카스테라의 제조 공정이 카스테라가 아니라 케잌 제조공정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즉 이름에서 나온 오해를 확대해석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과거에 황토팩이라던가, 착한 라면, 벌집 아이스크림 등의 소개를 통해 문제를 지적했지만, 이 부분에서 프로그램의 무리한 요구나 부정한 취재 관행이 드러나 신뢰성에 치명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문제는 대왕 카스테라 업체 전체가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되었다.

대부분이 폐업을 하는 상황이다.

 

미디어를 진실로 맹신하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딱히 다른 곳에서 정보를 얻지 못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미디어를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미디어가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무엇을 믿을 수 있을까.

물론 모든 음식들, 즉 대왕 카스테라 업체 모든 곳이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영돈PD의 프로그램은 그런 면들은 무시해버리고 하나의 업체에서 벌어진 일이라도 전체로 확대한다.

결국 소비자들의 불신은 고스란히 정상적인 업체에게도 가해지게 된다.

 

이에 대해서 대기업 업체에서 자신들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뒤에서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도 나온다. 즉 이영돈 PD를 이용해 자신들의 시장을 침해하던 대왕 카스테라를 퇴출시킨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

이렇게까지는 아닐 것이라 여기지만 사실 세사잉 하도 뒤숭숭하니 이런 생각도 나오는 게 아닐까.

매번 이런 구설에 오르고 있는 이영돈 PD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방통위가 제대로 된 조사를 실시하는 게 어떨까. JTBC의 타블릿 보도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논쟁 집어치우고.

애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는 부정확한 고발프로그램이 가져오는 피해에 대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