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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MB의 독도방문과 조선일보 지지율 60%

by 양철호 2012. 8. 14.

 

(경향신문 보도 사진)

 

이제껏 독도에 직접 방문한 대통령은 MB가 처음이라고 한다.

또 어디가서 "내가 독도 가봐서 아는데"로 일장 연설을 할 것만 같다.

 

개인적으로 MB가 독도에 간 것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괜히 외교적 문제를 야기했다는 의견도 그다지 찬성하지는 않는다. 다만 문제는 MB이 의도가 정말 독도의 수호에 있는 것이냐는 점이다. 절대로 그럴리 없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그런데 국민들이 대대적인 지지를 한단다.

그리고 조선일보에 지지율이 약 60% 정도 지지한다고 나왔단다. 물론 이번 독도방문에 대한 지지율만 해당된다. 그러나 이는 분명 막판 레임덕을 피해보려는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 독도 수호에 대한 의지는 눈꼽만큼도 없다.

 

독도수호의 의지가 있었다면 이전에 더 제대로 된 대응을 해을 터이나 전혀 대비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독도 문제를 제기하는 일본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등,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등의 말만 지껄였다. 그래 놓고서는 이제와서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니까 독도에 방문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다.

 

이는 한 마디로 눈가리고 아옹이다. 측근비리를 사과하면서 은진수 측근을 풀어준 것이며, 현병철 인권위원장을 연임시킨 것이며, 여전히 김재철을 연임시키기 위한 의중을 드러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이런 지긋지긋한 정치적 쇼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여긴다.

 

물론 일본은 논외다.

그들은 전범국가로서의 뉘우침조차 없는 파렴치한이다. 마치 세계대전에 피해자인양 행세하는 게 일본이다. 그러나 엄연히 그들은 가해자이다 그리고 여전히 제대로 된 과거에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뻔뻔한 자들이다.

 

우리 민족에게 일제강점기가 중요하듯이 박근혜에게는 5.16의 의미와 해석이 중요하다. 과거에 묻혀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청산하고 가고 싶은 것이다. 이 점을 여전히 박근헤는 간과한다. 그런 그녀가 과연 독도의 문제에 있어서 제대로 된 시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의문이다. 독도 문제는 박근혜의 아버지와도 관련이 있으니 말이다.

 

이번 MB의 독도 이벤트에 일희일비하지 말기를 바란다.

어차피 MB는 어떠한 정치적 견해가 있어서도 다니고, 그저 지지율 때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