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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그것이 알고싶다와 장준하

by 양철호 2012. 9. 11.

에전...

언제던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한 번 다루었던 적이 있었다. 장준하의 죽음을.

그리고 지금 세간에 다시 드러난 장준하에 대한 이야기.

재야의 대통령이라 불리며 박정희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장준하 죽음의 의문들.

'그것이 알고싶다'는 차분한 어조로 장준하 죽음의 미스테리에 서서히 접근한다.

 

 

나는 한 동안 미뤄두었던 이 다큐를 보기가 두려웠다.

충격적인 이야기를 고스란히 들어야 하는 것이 두려웠다.

이런 엄청난 짓을 저지른 정권임에도 역사적 평가 운운하는 가증스러운 자들이 판치는 세상이 두렵다.

 

정치적인 정적을 아무 거리낌 없이 무참하게 살해할 수 있는 정권.

정치적인 권력의 유지를 위해 사건을 조작, 재판 조작을 하고 판결 후 18시간 만에 사형을 시켜버리는 무자비한 정권.

이런 정권이 바로 박정희 정권이었다.

일본 만주군 장교였고, 친일파였으며, 살기 위해 남로당에 들어가기도 했던 자였다.

경제 발전? 새마을 운동? 그의 업적?

18년을 대통령을 하면서 그만한 업적을 만들지 못한다면 그 또한 무능력한 거겠지.

이 모든 폭력의 역사에서 박근헤는 자유로울 수 없다.

 

진실은 발혀져야 한다.

장준하의 죽음은 진실이 드러나야 한다.

알베르 카뮈는 '과거의 범죄를 반성하지 않는 것은 미래의 범죄를 옹호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과거의 청산과 반성은 미래로 나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다.

이것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 바로 친일 보수와 일본이다.

간단한 공통점이다.

미래를 지향하고 싶다면 과거를 바로잡아야 한다.

삐뚤어진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역사의 바로잡기 위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