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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앙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박근혜의 역사는 멈춤 상태

by 양철호 2012. 9. 13.

 

 

박근혜는 툭하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자고 한다. 왠지 어디선가 많이 들었다. 과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할 때마다 일본에서 주장하던 논리였다. 양국 관계를 위해서도 미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를 묻어두고 어떻게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이해가 안 되는 역사관이다.

 

박근혜의 역사관은 이제 유명해졌다.

그녀의 정치는 원칙주의라고 하던 말도 이제는 더이상 의미가 사라졌다. 그녀가 바라던 원칙은 결국 유신에 대한 원칙이며, 군사독재에 대한 원칙이었다. 미래 지향적인 원칙과는 거리가 멀다.

 

여전히 5.16 군사 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유신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인 박정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혁당 사건 같은 전 세게에서도 비판하는 국가의 범죄 행위 조차도 그녀는 인정할 줄 모른다.

이제 장준하의 의문사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통합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려던 그녀는 불통의 이미지만 더 키워가고 있다.

하긴 그녀 곁에 있는 자들이 모두 과거 유신의 잔당들이니 그녀가 새로운 생각을 할 틈이 없기도 하겠지.

 

얼마 전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의원은 안철수측을 협박했고,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이 났다.

이런 자들이 안철수를 검증한다고 떠들어대고 있다.

심지어 경찰의 사찰 의혹까지 불거져 나왔고, 녹취록까지 공개 되었다.

점점 과거의 망령이 부활하는 것 같다.

하지만 옛날과는 다를 것이다. 지금은...

 

치가 떨린다.

그 천박한 역사 인식에...

그리고 그런 역사 인식을 가진 자 옆에 빌붙어 있는 자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