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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안철수 흠집내기의 찌질함

by 양철호 2012. 8. 3.

 

안철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안철수는 성인군자도 아니다.

그도 실수를 한다.

그도 후회를 한다.

그도 잘못을 한다.

그리고 그는 반성하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 한다.

아마도 이게 가장 큰 차이일 것이다.

 

최근 보수 언론과 새누리당에서 안철수 공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이유를 들먹이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것이 부메랑이 되어 새누리당을, 박근혜를 공격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그걸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말면서도 어떻게든 안철수 흠집이라도 내 놔야 한다고 여기는 것 같다.

"즉 나도 더럽지만 너도 더럽잖아!" 라고 말하는 보수들의 전형적인 물타기, 물고 늘어지기 전략이다. 여기에 보수 언론은 옳다구나 하고 확대재생산하기에 여념이 없다.

 

사실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은 정치인의 기본 덕목 아니던가?

새누리당도 그래왔고, 박근혜도 그래왔다. 지금 대통령인 MB는 어떤가? 말과 행동이 일치한 것이라고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헤도 과거 친재벌적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더니 이제는 경제민주화? 그걸 누가 믿을까?

하긴 박근혜가 한결같은 것이 있기는 하다. 박정희와 군사정권에 대한 믿음. 구국의 결단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5.16 군사 쿠데타. 유신개헌 등에 대해서는 한결같긴 하다. 대신 그런 발언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노친네들의 표 뿐이겠지.

 

확실한 것은

나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나라가 잘 살게 되고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박근헤나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나라가 망하고, 국민 경제가 더 안 좋아질 거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들은 그런 짓을 하고도 남으니까. 그들에게 서민은 그저 선거때나 되뇌이는 이벤트 발언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래도 하지 말라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4대강 같은 무모한 것에 열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더디 가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위해서 시간을 허비하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바뀌려면 사실 30년은 더 있어야 할 것이다. 친일파들 다 정리하려면 그 정도 시간은 걸리지 않을까? 이런 세상을 안처루가 5년 만에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순진한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합리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아니 만들기까지는 못하더라도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기 위한 준비 정도는 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새누리당은 친박게에서 공천헌금 받은 것 때문에 시끌벅적하다.

MB는 측근비리 사과하면서 측근인 은진수를 사면했다.

박근혜는 그새 MB에게 배웠는지 자신은 몰랐다고 유체이탈 화법을 보여준다.

여전히 MB와 정부는 국민들이 하지 말라는 짓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바꿔야 한다. 더 절실하게 바꿔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