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이정희의 사퇴와 진보의 도덕성

by 양철호 2012. 3. 23.



결국 진보통합당의 이정희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관악을 후보에서 사퇴했다. 경선 조작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이면서 동시에 무너져가나느 야권 연대를 살려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 더이상 야권연대에 기대를 걸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저기 의혹이 불거져나오고 경선 불복도 나온다. 더군다나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지저분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진보 언론과 진보 진영도 이정희의 사퇴에 한 몫 단단히 했다. 도덕적으로 완벽하고 싶었나 보다. 그러나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정치인이? 부정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같은 조건과 같은 문제에 대해 가혹하리만큼 공격을 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더군다나 그것이 같은 진보진영이라면 더욱 그렇다.

보수와 수꼴은 논외로 삼고, 어차피 그들은 도덕이나 양심이나 그런 것들은 전부 개에게 줬으니까. 개념도 안드로메다로 보냈고. 진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왜 그러헤 도덕 불감증에 매달려서 결벽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국민들이 그것을 원한다고 생각하나? 국민들은 국민을 위해 일 할 사람을 원한다. 부정과 비리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라면 인정한다. 왜 사람들이 MB를 뽑았다고 생각하나? 그가 도덕적으로 완벽해서? 웃기지 마라. 그가 국민들을 잘 살게 해줄 거라고 착각해서다. 그럼 국민을 위해 진짜로 기득권과 싸울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당신들의 몫이다. 기껏 싸울만한 사람을 깎아내리지 말고 말이다. 모르지 새누리당의 숨겨둔 조직원일지.

젠장. 민주통합당에는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확실히 깨달았다. 새누리당은 타도 대상이다. 심판 대상이다. 그러나 민주통합당도 개혁, 심판, 타도의 대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순서는 있다. 새누리당 다음에 민주통합당에 대한 심판의 칼날을 겨눌 것이다. 각오해라. 국민의 분노를.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라는 그 꼴, 우리는 못본다. 똥 묻은 개는 똥 묻은 개다. 그저 똥 묻은 냄새 나는 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