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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 - 신은미 토크콘서트의 황산테러. 그 심각성에 대하여.

by 양철호 2014. 12. 11.



신은미 콘서트 황산 테러에 대한 신문 기사 댓글들이 놀랍다.

벌써부터 댓글 부대의 동원인 것인지....

아니면 일베들의 난입인지....

아니면 애국보수들의 집합인지는 모르지만 상당수 신은미를 비난하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

오히려 황산 폭탄테러를 가한 학생을 옹호하기도 한다. 

왜 이지경이 됐을까....

왜 세상은 이렇게 점점 양극화 되어갈까....

믿고자 하는 신념이 있으면 그 신념을 위해서 어떠한 행위도 용서되는 것일까. 

그 행위로 누군가 피해를 본다 하더라도 불가피한 경우라며 넘어가는 것일까.

신은미의 콘서트 내용을 나는 모른다. 

일각에서는 종북이라고 하고 일각에서는 그저 북한 관강한 내용이라고 한다.

모르겠다.


난 북한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 시대 마지막 전제우의 왕권 국가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대 정치게념이 먹히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국가 경쟁력과 경제적 측면이 민족적 측면보다는 더 강하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그들을 욕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는다고 해서 종북으로 몰아세우고 테러까지 자행하는 상황이 용서받을 수는 없다. 

북한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것인가? 그게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인가? 그들에게는 긍정적인 면은 하나도 없고 모두 부정적인 것들 뿐인가? 

왠지 이 느낌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절대로 안 되는 지금의 분위기와 닮았다. 절대로 비판을 해서는 안 되는 존재의 신성불가참같이 여겨진다. 

모두 비정상이다. 


개인적 생각에까지 이념과 정치의 굴레를 씌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신은미씨의 경우는 먼저 보수쪽에서 그 굴레를 씌웠다. 그 점을 다시 생각해 보자.

개인의 생각을 말하는 것 조차도 누구는 테러라고 말한다. 

하지만 생각에 대한 발언은 듣는 청자로부터 걸러질 수 있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통해서 해석될 수도 있다.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정도는 누구나 가능해야 하지 않은가? 누군가의 발언을 듣고 그대로 따를 정도로 자신의 가치관조차 없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그들의 문제다. 가치관조차 세우지 못한 자신들의 안이함과 불성실함이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물리적 폭행을 행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그저 튀고 싶어하는 일베 출신의 학생이 저지른 일탈 치고는 그 무게가 이제까지와는 다르다. 그래서 걱정이다. 

또 멀마나 이 행동이 포장되고 추앙받을지.... 그래서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부추키게 될지.....


점점 세상이 무서워진다. 

자신과 다르면 악이 되어버리는 세상. 다름을 인정하지 안흔 세상.... 

우리의 지성은 시간이 갈 수록 뒷걸음질 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