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앙위원회라는 조직이 있다.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것이 아니다.
이들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제 2 조 (자격요건) 위원회는 당원 중 다음의 요건을 갖춘 인사로 구성한다.
1. 정치, 경제, 사회‧문화, 종교 등 각 분야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
2. 주요 직능사회 단체 연관 인사
3. 당 재정기여 인사
즉 당원들로 구성된 단체인 셈이다.
이들 단체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내용을 보자.
새누리당 중앙위는 최순실 사태의 수습책으로
1. 당 지도부와 핵심 중진의원들의 석고대죄
2. 친박과 비박의 완전 해체 및 내홍 중단
3. 사태의 신속한 수습 후 재창당 수준의 쇄신
4. 보수의 결집을 위한 단결 등을 주장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빨갱이 나라가 되는 것을 일치단결해 막아내자는 등의 원색적인 색깔론을 폈다는 점이다.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 90%가 모두 빨갱이가 되어버렸다.
도대체 여전히 이런 인식들을 가지고 사는 자들이 누구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우선 하나하나 짚어보자. 뭐 짚어볼 가치도 없는 주장들이지만....
석고대죄? 석고대죄를 한들 뭐가 해결되는가?
용서를 빈다고 해결되는 문제인가? 이제는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때다.
석고대죄같은 추상적인 것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친박과 비박의 해체?
지들이 만들고 구분하고 재단한 것이다. 그런데 그걸 해체?
그런데 친박과 비박이 무슨 단체인가? 가입하고 탈퇴하고 그럴 수 있는 데인가?
해치니 뭐니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사태의 신속한 수습?
우선 새누리당은 수습을 해야 하는 주체가 아니다. 수습당해야 하는 대상이다.
그리고 신속한? 왜 신속하게 해야 하는데? 제대로 꼼꼼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도 꼼꼼하게 챙겨보기 위해 그랬다는데 우리도 좀 꼼꼼하게 보자.
보수의 집결? 단결?
당신들은 어차피 돈이면 모이지 않나.
지금 이 사단이 벌어진 것도 결국 돈이지 않나.
자신들의 몫이 최순실에게 모두 가버려서 열받은 건가?
문제는 이런 뉴스들이 더 많이 퍼져서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민낯은 저렇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런 기사들은 의외로 많이 유포되지 않고 자극적인 기사들만 퍼진다는 것이 문제다.
이제 절대로 집권하지 말아야 할 당, 절대로 권력을 쥐어서는 안 되는 당이 어디인지 알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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