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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새누리 중앙위원회의 민낯

by 양철호 2016. 11. 4.


새누리당 중앙위원회라는 조직이 있다.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것이 아니다.

이들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2 (자격요건) 위원회는 당원 중 다음의 요건을 갖춘 인사로 구성한다.

      1. 정치, 경제, 사회문화, 종교 등 각 분야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

      2. 주요 직능사회 단체 연관 인사

      3. 당 재정기여 인사


즉 당원들로 구성된 단체인 셈이다.

이들 단체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내용을 보자. 


새누리당 중앙위는 최순실 사태의 수습책으로 

1. 당 지도부와 핵심 중진의원들의 석고대죄 

2. 친박과 비박의 완전 해체 및 내홍 중단 

3. 사태의 신속한 수습 후 재창당 수준의 쇄신 

4. 보수의 결집을 위한 단결 등을 주장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빨갱이 나라가 되는 것을 일치단결해 막아내자는 등의 원색적인 색깔론을 폈다는 점이다.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 90%가 모두 빨갱이가 되어버렸다. 

도대체 여전히 이런 인식들을 가지고 사는 자들이 누구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우선 하나하나 짚어보자. 뭐 짚어볼 가치도 없는 주장들이지만....

석고대죄? 석고대죄를 한들 뭐가 해결되는가? 

용서를 빈다고 해결되는 문제인가? 이제는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때다. 

석고대죄같은 추상적인 것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친박과 비박의 해체? 

지들이 만들고 구분하고 재단한 것이다. 그런데 그걸 해체?

그런데 친박과 비박이 무슨 단체인가? 가입하고 탈퇴하고 그럴 수 있는 데인가?

해치니 뭐니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사태의 신속한 수습? 

우선 새누리당은 수습을 해야 하는 주체가 아니다. 수습당해야 하는 대상이다.

그리고 신속한? 왜 신속하게 해야 하는데? 제대로 꼼꼼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도 꼼꼼하게 챙겨보기 위해 그랬다는데 우리도 좀 꼼꼼하게 보자. 


보수의 집결? 단결?

당신들은 어차피 돈이면 모이지 않나.

지금 이 사단이 벌어진 것도 결국 돈이지 않나.

자신들의 몫이 최순실에게 모두 가버려서 열받은 건가?


문제는 이런 뉴스들이 더 많이 퍼져서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민낯은 저렇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런 기사들은 의외로 많이 유포되지 않고 자극적인 기사들만 퍼진다는 것이 문제다. 

이제 절대로 집권하지 말아야 할 당, 절대로 권력을 쥐어서는 안 되는 당이 어디인지 알 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