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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박근혜가 가진 한계

by 양철호 2012. 10. 22.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박근혜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전향적인 검토나 의견이 아닌 전혀 엉뚱한 대답들만 쏟아냈다.

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전혀 반대로 인식하는 대답에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녀의 머리 속에는 전혀 다른 개념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가 되었다.

 

그녀의 머리 속에 아버지 박정희는 쿠데타 세력이 아니라 구국의 결단을 내린 장본인이었다.

경제를 위해서 사람 몇 죽이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그녀의 머리 속에 박혀 있다.

웃긴건 정작 박정희는 경제를 위해 그런 짓을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이었음에도 박근혜의 머리 속에는 그것이 경제와 얽혀 있는 것이다.

아버지가 저지른 과거는 모두 정의를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였단다.

이 문제는 앞으로도 박근혜의 역사 인식의 무지와 함께 상당히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걸 포기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녀의 골수 지지층들이 떨어져나갈테니까.

 

정수장학회도 결국 과거의 역사와 얽혀 있는 딜레마가 되었다.

이제는 정수장확회를 박근헤와 떼어낼레야 떼어낼 수도 없게 되었다.

측근들이 써준 기자회견문 같지 않다. 오로지 자신의 입장일 것이다.

자신이 믿는 것에는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않으니까.

이게 그녀가 말하는 통합이니까.

 

정말...

무지하다 해도 이렇게 무지할 수 있나 싶을 정도다.

나름 괜찮은 조언을 해줄 측근들이 있건만 여전히 박근혜는 무지를 드러낸다.

그 무지의 끝이 어떨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 무지로 대통령이 되었을 것을 생각해도 암담하기만 하다.

그런데도 지지율이 40%가 나온다는 사실이 더 참담하다.

 

문제인과 안철수의 행보를 지켜보련다.

단일화가 안 되면 100%로 진다.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박빙이다. 자만하지 말아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줄 사람이다. 어느 특정 누구 한 사람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