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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김장겸 해임, 아직 정상화는 멀었다.

by 양철호 2017. 11. 15.

 

드디어 MBC의 김장겸 사장이 해임되었다.

박근혜 정권의 알박기 시장이었고, MBC를 망가트린 원흉 중 한 명이 드디어 물러나게 된 것이다.

고영주 이사장의 해임과 더불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

그럼에도 김장겸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자신은 아무런 죄가 없고, 법과 원칙에 의해 사장직을 수행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정직하게 일했는데 수많은 노조원들이 파업을 하고, 시청자들이, 국민들이 등을 돌렸을까. 그토록 망가진 언론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그가 과연 깨끗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옳은가.

 

기자, 아나운서, PD 등이 당시 보수 정부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비판적인 내용을 방송하려 한다는 이유로 전출되고, 관련도 없는 부서로 발령을 내보내는 것이 옳은 일인가.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축소하고, 왜곡하고, 중요 이슈를 내보내지 않는 등 엉망힌 방송을 만들어왔던 것이 사실인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정직한 일인가.

 

해직기자들, 해직언론인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파행이었던 방송들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많은 언론을 망가트리는 데 일조했던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바로잡아야 할 것들은 너무나 많다.

이제부터 다시 싸워야 한다.

그리고 범법을 한 자들을 찾아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들이 저지른 것은 신념이 아니다.

신념을 가장한 범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