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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국민의당 지지율 최하위의 원인

by 양철호 2017. 7. 11.

 

최근 가장 논란이 많고, 어수선한 당이 바로 국민의 당이다.

지지율은 계속 떨어져 심지어 호남에서조차 자유한국당에 밀리는 형국이다.

그리고 결국 원내정당 중 전국 최하위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참담함일 것이다.

문재인의 대항마로 안철수를 내세워 대선에 나섰지만 홍준표에게도 밀리는 수모를 맛봤던 국민의당.

새정치를 하겠다는 안철수의 말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올드한 전략으로 선거를 치르며 식상함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관련 증거조작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는 선거법 위반 사항 중 아주 심각한 사항으로 잘못하면 당의 존폐 여부가 걸린 것일 수도 있다.

국민의당 내부는 이유미 당원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지만 이것을 믿는 국민은 많지 않다.

더구나 단독범행이라 하더라도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런데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공격에 국민의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추미애는 국민의당을 보며 꼬리자르기가 아니라 머리자르기라고 비판했고,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국민의당은 추경심의 보이콧은 물론 국회 일정도 보이콧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국민의당은 더 끝모를 추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아무리 봐도 방귀낀 놈이 성낸다는 식의 모습으로밖에 비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소방관 증원 계획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이 역시 국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무엇 하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캐치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명은 국민의당인데 정작 국민의 의중은 파악하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는 셈.

더구나 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안철수의 침묵도 이런 비판을 부추키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사실 국민의당이 이런 혼란에 휩싸이는 것을 청와대도 그리 바라지는 않는다.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협력으로 국정을 운영할 동력이 여차하면 상실될 수도 있는 것이다.

새로운 당대표라 선출되었지만 바른정당은 아직은 자유한국당과의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국민의당은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이 기회를 자유한국당이 잘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정작 자유한국당도 대표와 원내대표간의 불협화음으로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다.

국민의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야당놀이 보다 오히려 국가 운영의 파트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철저한 자기 반성을 보여주고, 비판에도 괜히 발끈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사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필요하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이다.

언제까지 갈 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야당들의 딴지 행보가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왜 스스로 깨닫지 못할까.

국민의당은 지금처럼 낮게 엎드리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는 불을 보듯 뻔하다.

민주당과의 연합을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계기를 스스로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