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ory Doctor/Movie

KINO(양철호)의 영화-한국을 찾은 해외 스타들

by 양철호 2017. 8. 30.

 

최근 한국영화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스타들의 출연도 빈번해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나 설국열차는 거의 해외 스타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영화들 이외에도 한국영화에 등장하는 스타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그 비중도 높아지며 이름값도 상당하다.

해외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 보다는 확실히 이름값을 해주는 스타들의 등용은 나름 영화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한 몫 할 것이다.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말이다.

 

맨 위의 사진은 이번 브이아이피에 출연한 피터 스토메어다.

비중있는 조연으로 많이 출연했던 그는 최근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감옥을 휘어잡던 악역의 모습도 인상깊고, 위대한 레보스키, 아마겟돈, 22 점프 스트리트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왔다.

그럼 더 다양한 스타들의 모습을 찾아보자.

 

 

지금은 배우도 한물 갔지만 한때 스티븐 시걸은 잘 나가는 액션 배우였다.

언더시즈 시리즈는 북미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구가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클레멘타인에 등장한 스티븐 시걸의 모습은 이제 그에게는 흑역사가 되었다.

지금에야 B급 영화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래도 한 때 잘 나가던 스타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김기덕 감독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초창기 영화 중 야생동물 보호구역에는 레오 까락스 감독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던 배우 드리 라방이 출연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답게 독특한 설정에 매력을 느껴서인지는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드니 라방이 한 몫 했다는 것은 지울 수 없다.

 

 

정부와 보수진영의 대대적인 홍보에 힘입었지만 영화적 완성도 면에서 문제가 많았던 영화 인천상륙작전이다.

이 영화에서 테이큰의 리암 니슨은 맥아더 장군 역으로 출연한다.

어쩌면 상당히 싱크로가 맞는 모습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영화에 대한 문제다.

개연성도 그렇고, 과도한 홍보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곱게 봐줄 수 없는 영화라는 점이 걸린다.

 

 

김성수 감독의 무사에는 출연 당시에는 세계적 스타가 아니었지만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 스타가 되었던 배우가 있다. 바로 장쯔이다.

그녀는 러시아워2에 출연하며 스타로 발돋움 하게 되고, 와호장룡, 일대종사 등에서 매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택시 운전사의 토마스 크레취만은 나치 전문 배우로 헐리웃에서 이름이 높다.

물론 독일인이기에 그런 배역을 맡게 되었다고 하지만 자신에게는 트라우마였던 것이 택시 운전사에서 독일인 기자역을 맡게된 것에 눈물을 흘렸다는 후일담이 있는 것을 보면 그 역시 선입견에 희생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에드리안 브로디의 연주를 감상하던 그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 외에도 파이란의 장백지도 있지만 세게적 스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제외했다.

계속 찾아본다면 더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쨌든 이런 배우들의 합류가 한국 영화의 세계로의 진출에 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