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워에서 사라진 토르와 헐크가 뭉쳤다. 그리고 로키까지 돌아왔다.
토르의 세 번째 독립 이야기 라그나로크가 일어났다.
헬라와 수르트의 부활로 인한 전쟁.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흘래닛 헐크를 모티브로 했다. 거기에 북구 신화의 라그나로크를 얹은 것.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압권은 다름아닌 마지막 쿠키 영상에 있지 않을까.
거대한 타노스의 우주선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타노스 우주선을 바라보는 토르와 로키의 표정. 분명 로키는 그 우주선이 타노스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
그리고 토르, 로키와는 헐크도 함께 있다는 것.
인피니티 워가 어떻게 시작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무언가 엄청난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던가, 아니면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이후부터 시작되던가 일 것이다.
어찌 보면 라그나로크는 단순히 토르의 세상에만 국한된 일이 아닐 지도 모른다.
타노스의 등장으로 인한 우주적 위가가 바로 라그나로크가 아닐까.
인피니티 건틀릿을 장착하게 된 타노스의 위력 앞에 전 우주가 무릎 꿇게 되는 미래가 바로 라그나로크가 아닐까.
아스가라드의 몰락을 넘어 우주의 몰락으로 발전하는 전 우주적 라그나로크 말이다.
이제 다음달에 개봉할 블랙팬서에서 조금 더 명확해지겠지.
그런 기다림은 충분히 즐길만 하다.
아쉬운 점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아주 짧은 분량의 출연과, 헬라 이외에는 그다지 위협적인 빌런이 없다는 점 등이 아쉽다고 할까.
검투사 대회에서 무언가 더 재미있는 일이 벌어져도 좋을 텐데. 오히려 우주선을 타고 이어지는 공중전에 괜한 힘을 낭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공중전이 아니라 토르와 헐크의 카괴와 압도적인 파워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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