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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

KINO(양철호)의 영화-더 포리너, 이제는 짠한 성룡

by 양철호 2018. 1. 25.

성룡의 영화가 나왔다.

웃음기 빼고 딸을 잃은 아픔을 보여준다고 했다.

확실히 웃음기는 빠졌다. 그렇다고 제대로 된 액션도 부족하다.

영화가 박진감 있게 흘러가는 것도 아니다.

문제가 뭘까?

성룡은 성룡에 맞는 연기가 있다. 그리고 기대하는 것도 있다.

그것이 빠졌다라면 이야기의 짜임새라도 있어야 하지만 어설픈 음모는 오히려 어설픈 영화의 완성도만 보여줄 뿐이다.

 

성룡과 피어스 브로스넌이 뭉쳤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테러를 그렸다. 해묵은 스토리.

오랜 역사를 지닌 IRA에 대해서 이해되지 않는 태도들.

이제껏 IRA를 다룬 영화들은 많았다. 대표적으로 해리슨 포드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데블스 오운이 그렀다.

또한 IRA의 테러에 맞선 영화들도 많았다.

그런데 첫 테러 이후 IRA라는 단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내용들이 나오는 것에 실소가 나왔다.

 

성룡은 또 어째서 자신의 타겟을 잡은 것인지.

어떠한 근거도 보여주지 않고 상대를 압박해 간다.

딸을 살해한 테러리스트들을 찾아내고, 그들에게 복수를 하는 모습이 너무 단편적이다.

웃음기가 빠지면서 정작 내용도 빠지고 액션도 빠지고 모든 것이 빠져버린 느낌이 크다.

이제 성룡의 나이가 나이니만큼 액션에서 기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설픈 휴먼도 아니다.

성룡은 액션 말도고 잘 하는 것이 있다.

그가 웃음기 빼고 연기한 것이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문제는 포리너의 이야기의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

 

앞으로의 성룡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런 영화에는 손을 대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소한 제대로 된 이야기에 올인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