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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

KINO(양철호)의 영화-저수지 게임, 주진우의 추격 활극

by 양철호 2017. 10. 11.

 

캐나다에서 콘도 분양 사기가 일어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벌어지고, 이에 한국인들이 얽혀있었다.

캐나다 최대의 사기사건으로 지목된다.

피해자가 속출한다.

이 사기사건에 농협도 피해를 본다. 무려 210억원.

하지만 농협은 돈을 휘수하려는 노력도, 사기를 친 사람에 대한 소송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사기 사건을 저지른 인물이라고 여겨지는 자는 여전히 잘 돌아다니고 잘 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이까.

왜 농협은 돈을 회수하려하지 않는 것일까.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이 의혹에서 이 사건을 추적한다.

 

비슷한 사건들이 많다.

BBK가 그렇고, 자원외교가 그렇다.

돈이 흘러간다.

캐나다의 한 은행으로. 그리고 그 자금은 조세 도피처닌 케이먼 군도로 흘러가서 사라진다.

페이퍼회사가 설립되고, 그 회사에 너무나 쉬운 자금이 지원된다.

일반인들은 주요 은행들이 자금을 대주니 믿고 투자한다.

그리고 그 회사는 돈을 들고 튄다.

돈은 사라지고 은행이나 정부는 돈을 회수하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 피해는 국민들의 몫이다.

 

주진우는 이 모든 것의 뒤에 이명박이 있다고 믿고 있다.

너무나도 이상한 의혹들이 많다.

도대체 돈은 어디로 간 것일까.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과연 정말 이명박이 저지른 일일까.

 

영화는 철저하게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섣부른 추측이나 억측으로 진실을 왜곡하려 하지 않는다.

추론을 세우고,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

매번 어느 단계에서 막혀버리지만 주진우는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이젠 정부가, 국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영화는 말한다.

 

사람들은 아직 겁을 먹고 있는 것 같다.

박근혜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사 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명박 주변의 인물들도 의문사가 많다.

여전히 이명박은 살아있는 권력인가.

그들 밑에 붙어서 철저하게 옹호하고 가로막는 자들은 과연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일까.

의혹은 의혹을 낳는다.

의혹이 커지는 이유는 그 의혹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 없기 때문이다.

이 사기사건에 연관된 이명박의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다.

아무런 해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니 해명이 필요없다고 여기는 듯 하다.

그렇게 자원외교로, 사기사건으로 날아간 돈들이 사라진다.

이제는 범 국가차원에서 조사해야 할 때다.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다.

그리고 이명박 역시 그 모든 책임의 주범으로 국민들 앞에 심판을 받아야 한다.

 

주진우 기자는 어딜 가든 이런 이야기를 한다.

자신은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